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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ants Blogger
오늘은 2023년 5월의 시작, 그리고 근로자의 날. 러시아에서 출장온 동생이 물어봤다. "그럼 은행이나 운전면허시험장, 관공서도 쉬는 거에요?" '흠?' 선 뜻 생각나지 않았었는데, 궁금했다. 도대체 근로자의 기준은 무엇일까? 먼저, 법정 공휴일이 아닌 유급 휴일(법정 기념일)이다. 즉, 빨간날은 아니고, 근로자들만 쉬는 날이라는 의미이다.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5인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대상이다. (사실 상 5일 미만 사업장의 경우에도 일괄 적용) 다만, 아래 직군들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기에, 해당 사항에서 제외 대상이다. 1. 공무원 국가공무원법을 따르고,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휴일을 적용 받기 때문에 대상 아니다. 다만, 현재 포함시키려는 움직임 있다. ..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바, 싸장님 덕분에 진도 좀 뺐습니다. 세상은 역시 배움의 연속. 2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페르노리카의 발렌타인이 내 놓은 싱글몰트로 유명 한, 글렌버기, 글렌토커스, 그리고 밀튼더프. 이 세 가지는 발렌타인을 블렌딩할 때 사용해왔던 원액 중 단단한 기둥이 됐던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세 군데의 명칭이자 이 곳에서 만든 몰트인데, (Speyside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동북쪽에 있는 지명으로, 스코틀랜드 전체 몰트 위스키 중 절반 가까이가 여기서 나오는 곳으로 '황금의 삼각지', '스코틀랜드의 정원' 등의 별칭이 있다.) 이 곳에서는 발렌타인 이전의 각 싱글몰트를 맛 볼 수 있고(이제는 발렌타인 싱글몰트로 나오는), 그리고 발렌타인이 각 싱글몰트를 내 놓기 전 각 기둥 몰..
프로젝트를 할 때, (화이트)보드의 중요성은 의외로 크다. 이는 내가 러시아에 있을 때 확연히 느꼈던 것이다. 국내에서 컨설팅을 할 때에는 대부분 보드가 있어, 늘 그림이나 순서도, 구조도 등으로 정리하면서 discussion을 하니 그게 그렇게 효율적이었던 걸 몰랐다. 모스크바에서는 보드가 없다. 회의실에 TV와 종이(일명 전지) 보드만 있었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화이트 보드는 없었는데, 그러다 보니 설명이나 discussion을 늘 구두로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어렵거나 복잡한 개념을 설명할 때에는 크게 답답함을 느꼈었다. 10분 걸릴 설명이 30분 걸리는 느낌이랄까. 보드로 활용할 수 있는 면의 크기는 매우 중요하다.
1. NGP, Next Generation Product라는 용어는 담배 업계에서 쓰이는 용어로 전자 담배류 등을 의미한다. 전자 담배는 가열담배(일명 찐 담배, HNB: Heat Not Burn)와 액상 담배인 Vapor로 분류되는데, 최근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Vapor 브랜드가 있다. 바로 중국의 Elfbar 라는 것인데, 혜성처럼 등장해 영국에서 1위를 하더니, 곧 미국에서도 1위를 해버렸다. (원래 oo bar라는 이름이 유행하긴 했었다.) 이제는 FDA에서 시비를 걸 만큼 영향력이 커진 Vapor다. 국내에서 Vapor는 JULL 이 그나마 잘 팔렸다가 규제로 인해 나가게 되었었다. 2. 국내 Vapor 시장은 규제 때문에 뜨지 못하는 것 같다. 니코틴 함량을 1mm로 규제하거나, 다양한 맛을 ..
이제 bing 에서 검색도 대화형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기존 방식으로의 답변도 제공 받지만 왼쪽에 보이는 것과 같이 AI가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도 정보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몇 가지 드는 생각. 1. 챗봇 서비스가 이제 본격적으로 commodity화 되겠다. 품질도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 간, 정말 이상하게 챗봇을 구현해 놓고, 챗봇의 신뢰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봤는데, 이제 점점 줄어들겠지. 2. 검색의 방식이 변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식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도 크게 변할 것 같다. 물론, 그 시간은 조금씩 천천히 느리게 진행되겠지만, 변화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또한, 검색을 할 때 질의 응답 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편화될 것 같다. 원래 컨설팅..
최근 chatGPT API가 공개되면서 이를 활용한 정말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 독서를 하지 않고, 해당 책에 대한 내용에 대해 질의 응답하여 답을 구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물론, 지금은 무료 버전으로 아주 초기 단계겠지만, 곧 기업들에 의한 다양한 고 품질 서비스들이 나올 것 같다. 1. ResearchGPT 논문을 pdf로 읽게 한 뒤 해당 논문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AI서비스. 이제 연구 조사 하는 사람들이 시간이 없을 때, 논문을 읽지 않고도 해당 지식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나도 소비자 행태 조사 때문에 해외 국가의 논문을 많이 읽었는데, DeepL을 통해 빠르게 번역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PDF 파일 업..
헤어짐이라는 것은 언제나 발생할 수 있고, 때로는 의도적으로 헤어져야 합니다. 인연이 닿아서 관계가 시작되었지만, 인연의 유통기한이 다해서 작별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면, 그에 따라 아름답게 관계를 정리하면 됩니다. 유통기한이 다 한 인연을 계속 복용하다가는 탈이 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과의 관계는 시작할 때보다 끝낼 때가 훨씬 중요한데, 그 이유는 단 두 가지 때문입니다. 첫째, 관계가 시작되는 단계에서는 그 과정에 다소 잘못이 있더라도 어떤 식으로는 그 잘못을 보완할 기회가 있지만, 관계를 끝낼 때는 그 기회를 얻지 못 합니다. 두 번째, 그 사람에 대한 마지막 인상이 부정적일 경우에는 그 동안의 긍정적인 인상을 모두 뒤엎어 버립니다. 그래서, 누군가와의 관계를 끝내야 할 상황이라면 더 조심하고 ..
1.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인 SM엔터의 창업자 이수만 님(SM, 18.46% 보유, 이하 이수만)과 타 주요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었다. (사실은 얼라인 파트너스 등 소액주주 연합에 의해) 주요 주주들의 지분 규모가 이수만의 지분보다 크기에, 창업자인 이수만이 총괄 자리에서 퇴진 당한 것이다. 이에, K팝을 비롯한 국내 엔터 시장의 전망을 더 크게 내다본 카카오와 하이브 등이 이때다 싶어 인수전에 뛰어 들었고, 결국 기존 이수만의 지분을 하이브가 인수(이수만 지분 중 14.8%)함으로서 경쟁 관계(?)였던 하이브가 SM엔터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 사건이다. 2. 이를 보는 나의 관점은 이랬다. 이제 우리나라도 드디어 창업자, 즉 오너의 시대에서 대주주의 시대로 점차 진..
1. 회사든 커뮤니티든 조직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체계가 필요하다. 다만, (유형이 무엇이 되었건) 그러한 조직 내 꼰대가 있으면 정말 피곤하다. 꼰대라는 게 특별한 것이 없는 게, 그냥 옛날 문화를 고수하는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예를 들어, 20년 전 유행했던 군대식 문화가 마치 정답인 양 아래 사람들을 막 대하는 것, 그리고 그 추태가 대부분 2030으로 구성된 조직에서 4050이 그렇게 한다면 그야 말로 답이 없는 경우인 것이다. 2. 컨설팅 조직 역시 문화가 바뀌고 있다. 컨설팅은 대표적인 도제식 트레이닝으로 운영되던 조직이었는데, 그래서 예전에는 상사의 유형에 따라 많이 혼나기도 했었다. 컨설팅 펌에는 성장 욕구가 강한 친구들이 많이 입사했기 때문에 그러한 하드 트레이닝을 받는 데에도 익숙했던..
1. 그 동안의 질문 및 답변, 즉 검색 시장에서 큰 변화는 답을 찾아 주는 것이다. 몇 개의 리스트를 표출시켜주고 알아서 뒤져서 찾아야 하는 시대에서, 이제는 답변을 찾아서 보여주는 서비스 시대다. 이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컨셉이기도 하다. 기업 KMS에서 MRC 와 QA 엔진을 활용하여 지식을 어느 파일의 몇 페이지, 몇 문단의 문장까지 찾아주는 것. 그리고 요즘 앱에서 챗봇이나 음성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내용을 찾거나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게 하는 것. 그걸 넘어 올 한 해는 생성형 AI의 상용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다. 2. 온라인 서비스도 변하고 있다. 더 이상 고객이 어딘 가를 뒤져서 찾아내야 하는 미로 게임은 끝났다. 앱이나 웹이 그렇게 생겨 먹지를 않았다는 건 이미 토스나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