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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Vapor 에 대한 소고

Jeffrey.C 2023. 4. 13. 07:20
1.
NGP, Next Generation Product라는 용어는 담배 업계에서 쓰이는 용어로 전자 담배류 등을 의미한다. 전자 담배는 가열담배(일명 찐 담배, HNB: Heat Not Burn)와 액상 담배인 Vapor로 분류되는데, 최근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Vapor 브랜드가 있다.
바로 중국의 Elfbar 라는 것인데, 혜성처럼 등장해 영국에서 1위를 하더니, 곧 미국에서도 1위를 해버렸다. (원래 oo bar라는 이름이 유행하긴 했었다.) 이제는 FDA에서 시비를 걸 만큼 영향력이 커진 Vapor다.
국내에서 Vapor는 JULL 이 그나마 잘 팔렸다가 규제로 인해 나가게 되었었다.
 
2.
국내 Vapor 시장은 규제 때문에 뜨지 못하는 것 같다. 니코틴 함량을 1mm로 규제하거나, 다양한 맛을 팔지 못 하게 하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유통되는 제품 자체도 국내 브랜드가 거의 다 인 것 같다.
물론, 전자담배 전문 매장에 가면 다양한 Vapor들이 들어와 있는 걸 볼 수 있으나, 편의점 같은 유통망을 뚫지 못하면 시장 침투는 쉽지 않다. 마치 매니아들이 존재하는 시장으로 남느냐, 대중으로 퍼지느냐의 차이와도 같은 수준으로 유통은 중요하다.
즉, 현재 시점만 보면, vapor는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이 우선이라는 의미다.
 
3.
재미있는 것은 Vapor 같은 전자담배는 더 이상 일반 궐련형 담배(연초 담배)와 같이 아이코닉 브랜드가 주도하는 시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말보로라고 하면 우선 1) 글로벌 메이저 담배사, 2) 믿을 수 있는 담배, 3) 간지 등 다양한 키워드들이 연상되고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사람들은 스스럼 없이 사서 피워보는 시장이다.
그런데, 해외 시장의 vapor 구매 형태를 들여다 보면 이 시장은 더 이상 브랜드가 주도하는 시장이 아닌 듯 보인다. 궐련형 담배에서도 맛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지만, vapor는 구매 요인 자체가 맛의 요소가 크다.
거기다 다양한 기능(연무량과 타격감 포함)이 존재하고, 전자 기기이다 보니 이 기능들을 customizing 할 수 있고, 여기에 각종 display들이 나와 연계 서비스 또한 가능해 졌다. 즉, 기기-제조 역량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시장이라 할 수 있겠다.
담배 시장에서 신생 브랜드가 레거시 공룡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이라는 의미다. 떠오르는 중국 기업들이 여기저기서 잭팟을 터뜨리고 있는 것을 보면 사실이다.
 
4.
ElfBar 같은 Vapor는 역시 다르다.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반 담배(궐련형, 연초)가 점점 생각이 안 난다. 심지어 HNB(찐 담배)에서도 갈아타는 사람들이 있다.
 
게다가 Vapor는 zero nicotine 제품도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이 때문에 영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금연 보조제'로 활용되기도 한다. 리서치로 봤을 때는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좀 해봤는데, 역시 CX(경험)가 중요하다.
한국의 흔한 Vapor 말고, 글로벌 시장에서 뜨는 Vapor를 경험해 보면, 그게 어떻게 가능할 지 몸소 체험할 수 있다. 그런데, 심지어 이게 니코틴 프리 제품이라면. 믿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