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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ants Blogger
Astra의 출현. 같은 모델, 같은 문제인데 "방금 생각한 걸 기억한 채로 다음 문제를 풀게 해줬는가"만 바꿨더니 62.7점이 99.9점이 되었다. 이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1.경쟁 우위의 축이 "모델의 지능"에서 "상태 관리·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로 이동하고 있다. AI 모델의 지능 자체는 빠르게 상향 평준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차이를 만드는 것은 AI의 기억을 누가, 어떤 형태로 보존하느냐의 아젠다로 넘어 온 것이다.이 기억은 다른 벤더 모델로 옮길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예전 Lock-in의 기준이 데이터와 API였다면, 이제는 "AI가 우리 일을 하며 쌓은 상태"가 Lock-in의 지표가 된다.2.따라서 에이전트들의 평가 기준이 "어떤 모델이 똑똑한가"에서..
제약·바이오 산업 내 AI가 '신약 발굴 툴'에서 전사 오퍼레이팅 레이어로 이동하고 있다.AI 신약개발을 통해 승인된 건수는 지난 8년 간 0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파마들의 AI 예산은 지속 늘고 있다.Novo Nordisk × AWS: 연구실용 AI가 아니라 회사 전체용 AI로에이전트를 연구뿐 아니라 임상시험 운영, 공장, 심지어 사내 IT 업무까지 도입했다. 쉽게 말하면, AI를 도구로 몇 개 사는 게 아니라, 회사가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 위에 다시 얹은 것이다.NVIDIA × Eli Lilly.컴퓨터 안의 실험(dry lab)과 진짜 로봇이 돌아가는 실험실(wet lab)을 하나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즉, AI가 지시하면 로봇이 밤새 실험하고, 그 결과를 다시 AI가 활용하는 24/..
세일즈포스가 CRM을 통째로 클로드 안에 넣었다. 37개 세일즈 스킬을 담은 'Salesforce in Claude' 플러그인으로 영업사원은 세일즈포스를 열지 않고 라이브 CRM 데이터를 조회하고, 업데이트 및 실행까지 끝낸다.더 흥미로운 건 세일즈포스 임원의 발언인데, 사람들이 전통적 UI 대신 에이전트 인터페이스로 세일즈포스를 쓰기 시작하면 세일즈포스의 가치가 오히려 극적으로 올라갈 것이라 한 것.다양한 AI 네이티브사에서 내부적으로 실험 중인 것을 보면, 이미 AI에이전트가 실 생활의 많은 부분을 대신해 줄 수 있다. 권한과 보안의 문제가 있을 뿐이다.이렇게 AI에이전트가 프론트를 잠식해 가는 사이, 기존 SaaS의 대응은 세 갈래로 유형화되는 듯 하다.① 헤드리스 전환 - 데이터와 워크플로우를 에..
1.이직 후 예상보다 손이 많이 갔던 일 중 하나는 어드민이었다.미국계 기업 특성상 조직장이 직접 처리해야 하는 행정 업무가 많은 탓도 있었지만, 정작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매뉴얼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찾아보면 어딘가에는 문서로 존재할 것들이, 막상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사내 AI로 상당 부분은 해결할 수 있었지만, 결국 뒤이어 올 누군가를 위해 매뉴얼을 직접 만들기로 했다.2.회사 소개서도 마찬가지였다.워낙 다양한 서비스를 다루다 보니 굳이 정리할 필요가 없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제대로 된 소개 자료는 없었다.마침 Strategic Initiative의 하나로 Market Presence 강화를 추진하던 터라, 전략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소개 자료도 간결하게 정리하기로 ..
1.그동안 공들여온 팀빌딩의 성과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Monitor Deloitte 시절에도 그랬고, 지금 이곳에서도 다르지 않다.미래상을 그리고 그 방향을 향해 씨앗을 뿌려두면, 시간이 흐른 뒤 그 양분을 토대로 줄기가 자라고 잎이 돋는다. 조급하다고 앞당겨지는 일이 아니며, 때가 되면 정직하게 드러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2.조직의 색깔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는 오래 고민해온 질문이었다. 중장기 경쟁전략의 무게중심을 '차별화'에 두고 싶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차별화인가 - Domain Knowledge인가, Consultancy인가.IQVIA만이 가진 색깔은 무엇이고, 우리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거듭 되짚은 끝에 내린 결론은, 결국 섹터 전문성을 조직의 축으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다.3...
1.우리 전략 컨설팅 부문의 역량 개선 Initiative 중 하나로 내부 Training 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자 하는데, 7월까지 신규 충원된 분들이 계셔서 8월에 1차를 진행했다.1차 세션은 1) Problem Solving Approach 와 2) AI 기반 리서치 및 분석 활용법이었다. 2.문제해결력은 2013년부터 2015년 초까지 전략 컨설턴트 입문을 희망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강의 교안이 있어 그를 기반으로 약간의 최신화를 더 했다. Fundamental은 변하지 않았지만 당시 PM이었던 내가 지금은 파트너이니 Case 뿐 아니라 몇 가지 더 업데이트할 것이 있었다.한 10 년 만의 강의였는데, 여전히 뭔가 정수를 제공해 주고 싶었지만 항상 아쉬운 부분이다. (시간이 젤 아쉽다.)3..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없겠으나, 사람의 행동은 믿을 수 있다. 즉,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보지 말고, 그 사람의 태도와 행동을 보라. 그러면 진실이 보일 것이다.예를 들면, 상호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고 끊임 없이 말하면서도 그 신뢰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늘 그렇듯,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 변하는 것이지.
"그게 그렇게 쉬웠으면 비즈니스가 아니죠."사장님과 대화를 하다 들은 이야기이다. 컨설팅 비즈니스는 여러 각도에서 해석할 수 있다.(여기서 말하는 컨설팅 비즈니스에는 law, tax, accounting 등 다양한 자문업이 포함될 수 있다.)회사라는 브랜드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그 외에는 파트너가 알아서 채용부터 영업, 사업개발, 딜리버리, 사후관리까지 다 알아서 챙겨야 한다. Admin은 말 그대로 관리 지원만 하고, 대기업 처럼 무슨 시스템으로 일이 돌아가고 하는 것이 거의 없는, 어찌보면 상당히 단순한 BM이다.반면,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회사의 평판과 직결되어 있고, 클라이언트가 '그래도 이 회사 정도면 믿고 맡길 만 하지'하는 것도 회사의 평판과 직결되어 있다는 관점에서는 실제 '개인 사업'과..
1.작년 이 맘 때 즈음인가, AI 인프라에 묻지마 투자를 감행하는 기업들을 보며, 그래도 Feasibliity는 봐야 하지 않냐며 검토를 말씀드린 적이 있다. (포스팅도 했었음) 하지만, 클라이언트들 뿐 아니라, 당시 회사 글로벌 파트너들 또한, '지금은 그런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하여 진행하던 작업을 중단했었다.당시 나는, '최고 성능을 내려면 천문학적 인프라 투자가 필수'라는 지금의 컨센서스가 언젠가는 강력한 변수를 만날 수 있다고 봤다. 그 변수로 '중국 메모리칩과 오픈 모델 기술의 발전', 그리고 구글의 터보퀀트 같은 '메모리 효율화'를 가설에 포함시켰었다.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그 변수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이 변수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전제가 흔들릴 수 있고, 그렇다..
1.어제 최태원 회장의 주가 관련 발언으로 이런 저런 논쟁이 있는 것 같다.최 회장은 구조적 성장을 강조했고, 최근 급락한 주가를 단기 변동성·심리적 조정으로 보는 시각.현재 삼전닉스는 실적은 역사적 최고 수준(또는 그에 근접)이고, 컨센서스도 상향 추세인데, PER은 엔비디아·TSMC 대비 극단적으로 낮아 저평가의 역설이라는 관점은 꽤 설득력 있다.다만 빅테크 CAPEX 조정, 메모리 효율화(ex. 구글 터보퀀트) 등으로 성장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그게 주가에 반영된 것도 사실이다.2.현재 국면을 보면, 지금은 두 기업 모두 실적과 실적 전망이 너무 빠르게올라가면서, 주가 상승 속도가 실적 상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PER가 오히려 더 낮아지는 저평가 역설 상태이다.즉, 현재 주가는 실적·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