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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커리어 (11)
Consultants Blogger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벅차고 힘든 이유는 본질적으로 내가 맡은 업무보다 내 역량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적성에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이것 조차도 대부분 핑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회사의 일이라는 것은 마케터든 기획자들 본질은 동일합니다. 회사원에게 갑자기 운동선수를 하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적성의 문제지만, 그게 아니라면 회사의 일이라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동일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문구가 마지막에 나온다. 1.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벅차고 힘들다면, 본질적으로 내 역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해야 할 일에 비해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작업 계획은 그러한 것들을 모두 고려하여 수립된다. ..
나는 여러 번의 이직을 경험해 본 사람이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직종은 특히나 이직이 빈번한 섹터여서 더 그럴 것이다. 해서 한 직장에서 10년 20년 이상을 근무하시는 분들을 보면 오히려 신기하기까지 하다. 이직을 하던 안 하던 그건 개인 성향의 차이가 가장 크겠지만 때로는 한 곳에서 목표를 크게 잡고 장고의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요즘은 특히나 이직이 더욱 보편화된 느낌이다. 보통 개인이 이직을 하는 이유는 3 가지 정도 될 것이다. 더 높은 연봉, 더 나은 브랜드, 그리고 변화를 통한 나의 성장. 대게 저 중의 하나는 무조건 들어가지 않을까. 나 역시 초반 커리어 빌드업을 할 때, 이런 저런 불만의 사유들이 있었으나 결국 이직을 한 목적은 저 중 하나였었다. 컨설팅을 하다 ..
1. 최근 한 후배가 커리어에 대한 질문을 했었다.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깊게 가지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고 폭 넓게 커버하는 커리어는 어떨까요?' 사실 내 기준에서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지만, 타인의 커리어를 생각해 봐야 하니 잠깐 뜸을 들인 후 답했다. 과거 T 자형 인재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의미와 유사하다. 답은 둘 다 장단점이 있으니, 당신의 커리어 골을 어떻게 셋팅하느냐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고 답했다. 2. 만약 다양한 섹터의 경험을 해보지만, 특정 분야에 대한 Domain Knowledge 의 깊이가 전문가에 미치지 못 하는 경우라면, 장점은 그 사람 만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레임워크일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오다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프레임워크 ..
실력이라는 것의 본질은 남이 해 보지 않은 경험이라는 말이 있다. 남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 보았기 때문에, 남들이 모르는 패턴을 가지고 있기에, 전문가라고 불려지는 것이다. 커리어 디벨롭 관점에서 이러한 신념을 지녔기에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 있다. 1. 한국에서 다양한 산업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했었다. 주로 신사업 전략이나 사업 타당성 분석, 중장기 성장 전략 위주였고, 자의적이진 않았지만 다양한 산업 경험을 해 보았다. 간혹 가다 오퍼레이션 프로젝트도 경험해 볼 수 있었고, 극소수지만, CRM 구축 프로젝트 등 Implementation 경험도 해 보았다. 2. 해외 사업 개발 및 글로벌 역량을 위해 러시아 행을 택했었다. 실제로 맨 땅에 헤딩하며 다양한 사업 개발 활동을 할 수 있었고..
1. 페이스북이 매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욕구 조사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요소가 커리어(Career), 동료애(Community), 그리고 의미(Cause)라고 한다. 이는 연령과 나라, 직업군(엔지니어, 비즈니스 등)에 차이가 없다고 한다. 즉, 기성 세대나 MZ 세대가 차이가 없다는 의미다. 2. 커리어는 일에 관한 것인데, 생존 욕구 다음으로 중요해진 욕구라고 한다. 누구나 자율적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인재들이 떠나게 되어 있다. 3. 동료애는 사람에 관한 것이다. 누구나 일터에서 존중 받고, 하나의 인격체로 대접받기를 원하며,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는 것을 원한다. 연결과 소속감은 또 다른 인간의 기본 욕구다. 일터에서 존중 ..
시리즈 3. 내가 생각하는 일잘러는 무엇인가. 아마 사람마다 일잘러, 즉 인재에 대한 기준이 조금 씩은 상이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아마도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기준들이 몇 가지 있을 텐데, 정직과 성실과 같은 것들이리라. 의외로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인재가 그리 많지는 않더라. 이런 만국 공통적인 기준 외에 주관적 기준으로 몇 가지를 정리해보면. 1. 장기적인 관점으로 넓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주니어 때부터 이런 시야를 기를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시안적이다. 특정 사안이 주어졌을 때 길게 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 넓게 보고 이해관계를 따져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2. 일의 순서를 알아야 한다. 의외로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착각하는 이들 중에 일의 순서를 모르는 이들이 많다...
시리즈 2. 나는 왜 그렇게 이직을 했는가. 주변에 보면 한 곳의 직장을 20년 넘게 진득하게 다니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다.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면서, 어떻게 한 곳에서 저렇게 오랫동안 일 하실 수 있는지 한편으로 궁금하기도 하다. 나는 그렇게 해보지 못해서 이기 때문이다. 일단 주니어 때부터 성장에 대한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 (사실은 컨설팅이라는 업 자체가 Human capital 업 이기에 이직이 잦은 업종이기도 했다.) 스스로가 자기 능력을 과신 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끊임 없이 더 큰 회사로 옮기던 시절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큰 회사 보다는 더 큰 모험을 할 수 있는 회사로 옮기던 시절이 있었다. 돌이켜 보면 안주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꼰대가 너무 많다.꼰대가 많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자신의 화려한 과거 경험을 현재의 조직원들에게 투영하고 싶어한다.본인이 그렇게 해서 성공했으니, 지금 현재의 조직원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술의 발전에서 소외되는 계층에서 특히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실력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특히 더 두드러진다. 시대의 변화에 둔감해지고 뒤처진다.게다가 실력까지 없으니, 사소한 것 가지고도 트집을 잡으며, 상급자 노릇 해보고자 한다. 일전에 어떤 분으로부터 사업은 이렇게 하는거야, 저렇게 하는거야 라는 조언(?)을 받았다. 그 이야기들을 들으며, 확신에 찼다.더 이상 꼰대들과는 대화가 안 통한 다는 확신이. 아주 전통..
SBS 스페셜에 방영된 '은밀하게 과감하게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 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해서 시청해 보았다. 젊은 이들이 경직된 조직문화, 꼰대들의 횡포, 보이지 않는 비전 등의 이유로 퇴사를 해 자신의 꿈과 비전을 다시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물론, 어떤 이들은 주니어들이 (경험이 부족해) 아직은 잘 모르기에 저렇게 주장한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으나,최소 내가 보기엔 틀린 말 하나 없다. 그렇다고 저렇게 생각하는 이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의 생각과 그릇이 다른 것 뿐이라고 할까? 각자의 인생은 각자가 책임지는 것이니까.(하지만, 역시 아직까지 이런 젊은 이들을 이해 안하는 못하는 꼰대들이 너무 많다.) 암튼, 이를 보고 많은 생각이 스쳐가고, 과거 내가 느꼈던 과정들 또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