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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ants Blogger
전략 컨설팅 업계에서 인재 쟁탈을 위한 경쟁이 다시 한번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펌들이 다시 솔드아웃 상태로 장기간 유지 된다면(아직은 이르지만), 서로 좋은 인재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작업이 이어질 것이고, 또 다시 어떤 펌들은 좋은 인재가 아님에도 컨설팅 경력이 요구 사항을 충족 시키기만 해도 데려 가는 상황이 재현 될 것 같다는 것이다. 작년 시장이 출렁이기 전 업계 가장 먼저 연봉 수준을 상승 시켰던 적이 있다. 이후 경쟁사들이 유사한 수준으로 업계 평균 연봉 수준을 다시 맞추는 작업이 있었다. 컨설턴트들의 몸 값이 오르는 건 좋은 일이다. 다만, 이 과정을 거치면서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더 명확해 졌다. 1. 연봉 조정에는 전략에 특화된 조직이 대형 펌 대비 유리하다. 다양..
조직 내에서 일 못하는 사람들을 low performer 라고 한다. 컨설팅 조직 내에서도 이런 자들이 간혹 있는데, 물론 이들은 오래 가지 못한다. 스펙이나 컨설팅 경력 등으로 입사는 어떻게 하지만, 결국 그 밑천이 드러나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는다. 멀리서 관찰해 본 결과, 이들은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보인다. 1. 항상 혼자 분주하다. 분주한데, 하는 일을 보면 쓸 데 없는 어드민이나 부가가치가 없는 일들을 주로 하고 있다. 그럼, 정작 중요한 일은? 아랫 사람이나 주변 동료에게 떠 넘기기를 잘한다. 이는 low performer 의 전형적인 행태로,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이들에게 2 가지를 어필하는 것이다. ㄱ. 본인은 다른 일이 많아서, 지금 그 일을 못 해. ㄴ. 나는 그래도 많은 '..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벅차고 힘든 이유는 본질적으로 내가 맡은 업무보다 내 역량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적성에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이것 조차도 대부분 핑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회사의 일이라는 것은 마케터든 기획자들 본질은 동일합니다. 회사원에게 갑자기 운동선수를 하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적성의 문제지만, 그게 아니라면 회사의 일이라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동일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문구가 마지막에 나온다. 1.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벅차고 힘들다면, 본질적으로 내 역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해야 할 일에 비해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작업 계획은 그러한 것들을 모두 고려하여 수립된다. ..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칭호를 얻게 된 데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한 가지 사건이 있다. 바로 1707년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이다. 카를로스 2세가 후손없이 죽자, 왕위 계승권을 두고 전쟁이 일어났는데, 각자의 강대국들이 다 참전하게 된 사건이다. 이때 영국과 프랑스 간 전쟁이 발발하는데, 영국이 스페인의 지브롤터를 먹은 것이 이 전쟁이었다. 영국은 대승을 거둔 후 유유히 배를 돌려 귀환하던 중 짙은 해무에 의해 방위를 식별하기 어렵게 된다. 결국 부대는 영국 부근에서 암초에 걸려 선원 1,700 명이 몰살 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전쟁에서 이긴 후 살아 돌아온 병사들의 허무한 죽음이었다. 해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라는 게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당시에는 해상에서..
최근 최태원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전달하는 Msg. 특히, 단 기간 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전략 컨설팅 업계에서 귀담아 들어야 하는 메시지들이 보인다. 주니어 때부터 이런 이야기들을 자주 듣고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1. "시킨 일을 잘하는 것을 넘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려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문제를 정의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시키지 않으면 일을 할 방법이 없다" 문제 해결의 시작은 문제의 정의에 있다. 가끔 문제를 정의하기 위해 용어에 대한 정의부터 재정립하고 가는 경우가 있다. (사실, 이 경우는 문제 자체를 정의하는 것 보다 의미가 없는 경우가 다수지만..) 그 만큼 정의란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인데, 실제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업무 스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컨설턴트들은 ..
여행을 다녀온 7/8월을 기준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베트남 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께 도움 되길 1. 숙소 나트랑의 숙소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될 수 있다. 하나는 시내에 위치한 호텔형, 그리고 시내와는 떨어져 있지만 해변가에 위치한 빌라형 리조트. 흔히 풀빌라나 대규모 시설은 빌라형에 속한다. 1.1. 시내 호텔 시내 호텔은 말 그대로 건물 하나 있는 호텔이 대부분이고, 4~5 성급 호텔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5성급 호텔의 경우 브랜드 호텔은 평균 20 만원 대에 1박을 할 수 있다. 시내 호텔의 장점은 시내 맛집과 까페, 쇼핑 등 포인트들과 가깝다는 것. 그리고 해변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private beach가 다 있다. 물론, 그와 상관 없이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그대로 걸..
생성형 AI 관련된 프로젝트를 할 기회가 되어, 다시 한번 AI라는 분야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 요즘은 업종을 불문하고, AI를 도입해서 써보는 기업들이 정말 정말 많다. 생성형 AI 의 효용성은 무궁무진하겠지만, 결국 이 생성형 AI라는 것도 결국 DT의 한 분야이고, 따라서 인프라와 데이터, 네트워크와 개발이 중요하고,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기술적 역량 수준 또한 중요하다. 결국,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 전체의 디지털 인프라와 기술적 역량 수준, 사업적 리스크 등을 판단하고, 어느 범위의 데이터까지 (학습에) 활용 가능한지 판단 후, 생성형 AI 도입 범위를 정해야 한다. 생성형 AI에 친숙한 업종이 아닐 수록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 처음부터 AI 추진 조직을 만들어, AI 도입 전략을 짜는 등..
1. 사람들은 성장하고 있을 때 살아 있음을 느낀다. 열정이 있건 없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똑같을 것이다. 물론, 그걸 인지하고 못 하고의 차이가 있을 뿐. 성장하지 못 하는 환경은 인재를 품을 수 없다. 나의 성장이 곧 동료들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환경이 이상적인 시대이다. 2. 가끔 30대에 커리어를 바꾸어도 되냐라는 질문을 듣는다. 20대든, 30대든 40대든 늦는 때란 없다. 그 누군가 말씀하셨듯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으로 충분하다. 그 5년동안 죽어라 한다면, 왠만한 전문가와 비슷한 역량을 지닐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그 동안 자신이 하던 분야에서 진심이었다면, 그리고 성과를 낸 자라면, 직종을 바꾸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간 쌓아왔던 경험과 노력의 산물들을 ..
나는 여러 번의 이직을 경험해 본 사람이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직종은 특히나 이직이 빈번한 섹터여서 더 그럴 것이다. 해서 한 직장에서 10년 20년 이상을 근무하시는 분들을 보면 오히려 신기하기까지 하다. 이직을 하던 안 하던 그건 개인 성향의 차이가 가장 크겠지만 때로는 한 곳에서 목표를 크게 잡고 장고의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요즘은 특히나 이직이 더욱 보편화된 느낌이다. 보통 개인이 이직을 하는 이유는 3 가지 정도 될 것이다. 더 높은 연봉, 더 나은 브랜드, 그리고 변화를 통한 나의 성장. 대게 저 중의 하나는 무조건 들어가지 않을까. 나 역시 초반 커리어 빌드업을 할 때, 이런 저런 불만의 사유들이 있었으나 결국 이직을 한 목적은 저 중 하나였었다. 컨설팅을 하다 ..
작년 9월 컨설팅 복귀 후 총 12 번의 제안 작업이 있었다. 그 중 단 한번의 lost 를 제외하고는 모두 won 이라는 승률을 기록했다. 그 한 번의 lost도 클라이언트가 컨설팅사와 리서치 업체를 고민하다, 결국 리서치 업체를 선정하게 된 케이스였다. (그리고, 우리가 선정되고나서 클라이언트의 사정으로 프로젝트 자체가 Drop 된 케이스 2 건도 포함) 아무튼, 업계 평균 20% 수준인 제안 승률이 현재까지는 쓰는 족족 win 이다. 어떻게 이런 승률을 기록할 수 있을까. 훌륭한 제안팀이 받쳐주어서 이고, 형님의 효과적인 Sales 가 작용해서 이다. 즉 제안의 3 요소 중 제안서(제안전략)와 Presentation, 그리고 영업 3 요소가 다 갖추어져 있어서 이다. 나는 운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