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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11 (9)
Consultants Blogger
'싹수'라는 말이 있다. 좀 더 고상한 표현으로는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다르다)' 였던가. 어느 업계나 성공한 위치까지 가는 사람들은 주니어 때부터 뭔가가 있다. 얼마 전 뵌 부회장님이 과장급이던 시절,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만들어 내고 이끌어 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마찬가지 생각을 했다.몸 담고 있는 업계에서도 파트너들 중 90% 정도는 주니어 때부터 그 싹수(가치)가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들었다. 이때까지 살아보니 틀린 말은 아니다.하지만, 어떤 이들은 중간 관리자 급부터 빛을 발한다. 엄청난 노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 유형으로 공통적인 특징은 그 특유의 성실함과 문제 해결을 위한 끊임없는 고민이다.이러한 유형들도 성공이라는 사회적 위치를 누릴 확률이 높다. 올..
얼마 전 한 분이 내게 물었다.'이 업을 하는 데 반드시 학벌이 그렇게 중요한가요?'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 가 생각났다. 맞는 말이다.하지만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는 알아두었으면 한다.공부를 잘 했다는 것이 내포하고 있는 것들은 많다.먼저, 치열하게 경쟁하여 뭔가를 쟁취해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쟁취해 본 사람과 안 해 본 사람의 차이가 그 남은 인생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하다. 그들은 이 경험을 10대 때 해본 것이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인데, 성실하다는 것이다.지금까지 경험에서 보건데 힘든 환경에서 꿋꿋이 일을 완수해 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성실함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게 좋은 학교 나온 사람들이 더 성실했다. 조직을 이루어 뭔가를 완수해 내는 기업에서는 ..
얼마 전 사내 교육에서도 강조한 바가 있지만, 요즘 리더십에 대한 고찰을 많이 하게 된다. 이 업에서 리더십을 구성하는 요소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1) Sales, 2) Team, 그리고 3) Insight 정도가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1.어떤 업이든 리더십이 되면 Sales를 해야 한다. Sales를 단순히 우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영역은 생각보다 더 넓게 봐야 한다. 우리 조직을 먹고 살게 하기 위해, 즉 조직이 지속 영위하게 하기 위한 비즈니스 활동으로 정의한다면 왠만한 산업이나 기능 조직에서 모든 리더십은 Sales를 해야 한다.2.팀이다. 나를 믿고 따를 수 있는 팀이 있어야 한다. 그 팀이 없으면 팀 빌딩 할 수 있는 능력이라도 있어야 한다..
사회 생활하면서, 흔히 소설을 쓰는 사람들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비 선호하는 유형인데, 직업병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듯 하다.물론 살면서 마주하는 상황의 배경 정보와 미래 전개 시나리오를 그려야 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이럴 때에도 가급적 소설을 주로 활용하는 유형을 선호하지 않는다.여기서 소설이란 사실 정보와 논리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시나리오를 의미한다. 이해관계자 중 특정 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해당인에 대한 판이나, 별개의 사건들을 억지로 연결시켜 스토리를 만드는 등이 바로 소설의 예시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정을 해야 하는 경우는 항상 발생하게 마련이다. 나는 그럴 때 등장 인물에 대한 평소의 성향과 심리 상태에 주목한다. 이 마저도 소설을..
1.프로페셔널들은 결과물의 퀄리티에 모든 기준을 맞추게 된다.(맞추어야 한다.)그렇기에 출퇴근 시간 보다는 그 업무 결과가 충분할 때까지 일을 해야 한다.2.그렇기에 업계 룰대로 일을 아무리 잘 하더라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치는 게 우리 일이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사람들이 오래 못 버티는 경우가 다반사이다.3.아끼던 후배들이 체력의 한계로 인해 다른 업계로 이직하는 수 많은 케이스를 경험하며, 안타까웠다.나 역시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들 부러워하는 체력의 소유자였는데, 그 동안 너무 혹사했던 걸까.확실히 체력이 달리는 게 느껴진다.
한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PM에도 각자의 다양한 유형들이 있다.다만, 훌륭한 PM들은 공통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특징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팀을 진두지휘하는 것이다.(가끔 이걸 Harsh 하게 팀을 운영하는 것을 리더십이라 착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 착각에서는 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다.)정작 중요한 것이 PM은 가설과 방향을 가지고 각 모듈을 움직이게 해야 하고,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deep-dive하여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즉,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가설로 구조화하여 흐름을 잡고, 각 모듈에게 필요한 것들만 '선택과 집중'하여 업무를 배분하는 것이 중요한데 의외로 이걸 잘 하는 PM은 그리 많지 않다. 이걸 잘 하는 PM들은 대게 보고서의 deck도 직접 만지는 경우가 꽤 많다.잘..
나는 Reference Check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 레퍼첵이 다소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이 이직을 위해 타사에 지원하는 경우, 아직은 결과가 어떨지 몰라 회사에 미리 알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지원자를 받은 회사에서 대 놓고 지원자의 현재 직장에 레퍼첵을 한다. 그게 헤드헌터를 통해서건 직접 지원을 했건 무관하게 이런 경우가 많이 목격되는데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물론, 그게 가장 확실한 방법일 수 있지만 지원자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이기심과 귀차니즘이 발동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요즘 레퍼첵 에이전시가 얼마나 많은데..) 자신이 속한 조직을 위해 그런 이기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는데, ..
AI 법률 비서 솔루션이 상용화되어 가고 있다. 이는 곧 전략 컨설팅과 같은 자문 서비스의 비서 솔루션도 곧 출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략 컨설팅의 업무 효율도 증대하겠지만, 기업들의 업무 효율 역시 증대될 것 같다. (역시 개발 부문과 마찬 가지로 신입들의 룸이 점점 더 줄어들게 될 것인지) 그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전문가 보고서의 심층 조사, 즉 학습된 특정 영역에 대한 심층 조사를 수행하고 핵심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는 의미.Desk research나 방대한 양의 보고서, 상당한 양의 전문가 인터뷰 노트 등에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2.구조화 정리, 데이터나 text를 구조화하기 시작했다. 인간보다 더 나은 정확도로 데이터를 구조화한다고. 컨설팅의 꽃은 구조화라..
마치 그 옛날의 컨설팅 펌 처럼 주 7일 새벽까지 근무하는데, 컨설팅 펌과 다른 점은 엔비디아는 퇴직률이 2%에 그친다는 것. 1.급여 수준 자체가 높은 편이어서 퇴직을 결심하기 쉽지 않았다고 한다. '고강도 근무 환경에도 회사의 주가 상승과 높은 급여로 이직률은 매우 낮음'2.스톡 그랜트로 인해 장기 근속을 유도한다. 4년을 빌미로 잡아 핵심인력을 포함한 주요 인력들을 리텐션. 다음 주식 부여를 기다리며 근속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었다.(참고로 엔비디아의 주가는 2019년 이후 3776% 상승)3.젠슨 황이 '직원을 해고하는 것보다 그들을 몰아붙여 유능한 직원으로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는데 이것도 1번과 2번, 그리고 비전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결국, 고강도 업무로 유지되는 회사들(또는 모든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