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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ing Talk/Thinking of Consulting

컨설팅 산업 일반 2

Jeffrey.C 2013. 11. 2. 15:11

한국에는 대표적인 글로벌 펌 10로컬 펌 10개를 비롯하여 여러 컨설팅 펌이 성업중이나시장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습니다그 이유는 근본적으로 시장 자체가 작기 때문입니다국내에서 전략 컨설팅을 의뢰할 수 있는 대기업의 숫자는 많아 봤자 30개 안팎입니다오퍼레이션 컨설팅도 대부분 이들 대기업이 받습니다기업을 고객으로 삼는 컨설팅 업계의 특성상 큰 기업 수가 적으면 당연히 먹을 게 없겠지요.

 

국내에서 컨설팅 펌이 잘 나가던 때는 1996-7년 이후그리고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구조조정의 폭풍이 한국을 덮치던 때입니다이 때는 컨설팅 펌에 일감이 물밀듯이 쏟아졌고컨설팅 업계도 나름대로 재미를 봤습니다.

그런데 2002년이 지나면서 대기업들이 긴축재정을 편성하고컨설팅 의뢰도 줄이기 시작하면서 컨설팅 펌들은 고전하기 시작합니다게다가 전세계적으로 컨설팅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한국시장도 재편됩니다지각변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전략 펌이 IT나 오퍼레이션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둘째. IT펌이 오퍼레이션과 전략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엑센추어와 IBM이 대표적)

 

이러한 지각변동은 쉽게 얘기하자면 시장이 줄어듦에 따라 펌들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국내의 예를 보면 엑센추어가 IT쪽을 벗어나 오퍼레이션전략, Finance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맥킨지가 의료,공공부분 컨설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예가 있습니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글로벌 전략 펌의 시장이었던 전략 컨설팅 시장에 네모 파트너스가 진입하면서 글로벌 전략 펌의 입지도 좁아졌습니다따라서 대형 펌들이 주도하던 전략 컨설팅 시장은 기껏해야 현상유지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 여기까지 펌글입니다 - 

Source: 김인준 에서 발췌

 

 

- 여기부터는 제 소견입니다. -

저 글의 핵심은

전략-오퍼레이션-IT 로 크게 구분 될 수 있는 업계의 장벽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략 펌들이 오퍼레이션과 IT (구축은 하지 않지만) 컨설팅까지 내려오고,

IT 펌들이 전략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전략펌들이 IT로 내려오는 것도 좀 아닌 것 같고,

IT나 오퍼레이션 펌들이 순수전략을 추구하는 것도 좀 아닌 것 같긴 합니다.

(이유야 아주 다양하게 있지만, 긴 얘기가 될 수 있으니 다음 기회에..)

 

하지만, 분명 시장의 선은 구분되어 있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pwc 등이 매킨지같은 전략펌과 경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저 시장경계 모호의 트렌드 하에서 경쟁을 하긴 합니다.

재밌는 건 pwc 같은 펌이 매킨지를 종종 이기기도 한다는 거죠.)

 

타겟 사업이 다릅니다.

그런데 이 마저도 현재는 애매해 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pwc 내에 순수전략 하는 그룹이 막 생겼고

딜로이트컨설팅 내에도 순수전략하는 그룹이 있습니다.

 

또한 오퍼레이션 펌들이 IT까지 손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으나,,,

구축 프로젝트를 합니다.

오퍼레이션이 순수전략과 IT까지 다 한다는 말이지요.

 

암튼 시장의 흐름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