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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스피릿 본문
나는 사업의 방향을 보고,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매출과 수익 극대화를 위해 달리는 스타일이다.
대기업을 못 가는 이유는 극명했다.
우선 개인의 역량보다는 시스템에서 움직이는 것이 크다. 물론 시스템에서 움직여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지만, 그 거대한 시스템은 어떨 때는 효율적이지 못하고, 여러 가지 부차적인 요소가 개입되어 의사 결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 등 때문에 꺼려졌던 것이다.
온갖 정치질이나 알력 등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고, 이해관계자가 많음에 따른 실행 속도도 문제(?)라고 본다.
한 마디로 난 스타트업 스피릿이 강한 스타일이라는 것.
컨설팅 펌에 오래 있었던 이유도, 개인의 퍼포먼스가 상대적으로 중요시 되고, 업무에 있어서 자유도가 높게 주어지며,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수평적 문화가 나와 잘 어울렸던 것이다.
뭐, 지내고 보니 물론 스타트업이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스타트업도 나름인 듯 하다. 암튼, 개인적으로는 규모를 떠나 스타트업 스피릿이 충만한 곳이 최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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