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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ing Talk/Thinking of Consulting

컨설팅 펌 경험의 중요성에 관하여

Jeffrey.C 2014. 12. 20. 12:12

오늘은 컨설팅 펌 경험에 관하여 한번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질문을 할때 항상 같은 대답을 합니다.
가능한 한, 글로벌 전략펌에서 경험을 쌓도록 해 보세요.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가능하다면) 글로벌 전략펌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시길, 
글로벌이 아니더라도, 전략컨설팅 제대로 하는 곳에서 시작해 보시길.

왜냐하면, 저는 경험을 해보고, 안 해보고의 차이는 엄청 나게 클 수 있다
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기 1~2년 동안 배운, 그리고 정립된 업무자세가 평생을 간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직도 많이 해 봤고, 
이 과정을 통해 글로벌전략펌, 대기업 전략, 로컬 부띠끄, 빅펌 등의 경험을 두루 두루 해볼 수 있었으며,
여러 조직에서 평균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 봤기에,
상대적으로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승진을 하는 케이스 입니다.

이렇게 여러 조직에서 근무를 해 본 경험들 속에서 느껴진 것들이 있었는데,


1. 업에 대한 열정

흔히, 글로벌 전략펌에서 인턴 경험을 해 본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새벽 2시에 업무를 준다' 인데요,
그 만큼 근무 강도가 강한 프로젝트들이 많습니다.

Tier로 펌들을 구분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Tier가 높은 펌이 낮은 펌 보다 더 강한 부분이 있는데
이 차이는 업에 대한 열정과 연계될 수 있습니다.

보통 tier가 낮은 펌일 수록 근무 강도에 있어 좋은(?) 습성이 있는데,
팀원 전체가 열정적으로 일하는 조직이 있고,
열정적이긴 하지만, 예닐곱시까지만 하는 조직이 있습니다. 
(근무 시간이 길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만, 일단 논외)

주니어때는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배우는 환경이 매우 중요한데,
이 업에 대한 열정 속에서 일해보는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해 본 사람과 안 해 본 사람이 수 년 뒤 근무하는 태도는 분명 차이가 발생하더군요.
즉, 시니어가 되었을 때 조직 내에서 성과의 차이로 이어지고,
리더십의 차이로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열정이라는 것이 동일인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속한 조직의 브랜드와 비전, 하는 업무의 value 등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어찌됐든, 이 또한 업에 대한 열정과 연결되는 것인 만큼
좋은 펌에서 좋은 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업에 대한 열정은 어디에서 오는 가?
바로 다음 이슈에서 업에 대한 열정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2. Performance 의 평균이라는 수준

열정적으로 일한다(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 는 것은 바로 내가 창출한 performance, 성과
수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만든 결과물이 내가 생각하는 기대치보다 높아야 한다는 마인드,
내가 기대하는 기대치는 남들보다 high quality 여야 한다는 마인드

즉, 성과치는 내가 생각하는 기대치에 따라 그 수준이 달라지는데,
바로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이 기대치가 중요해 집니다.

소위 말하는 tier 가 높은 펌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이 기대치의 평균이 굉장히 높습니다.

즉, 내가 일하는 조직에서의 구성원들 스스로 생각하는 기대치의 평균이 높다는 것이고,
이것은 조직의 평균 기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
결국, 나의 평균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례가 있겠지만, (중요한 업무는 말 안해도..)
딱 한가지 PPT 작성에 있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톤 앤 매너, 각 맞추기, 단위의 통일화 등등.

언뜻 보면, 별 중요하지 않은 작업이라고 보여질 수도 있는
이러한 것에서까지, 그 성과의 기준은 영향을 미칩니다.

티어가 높은 펌과 낮은 펌의 차이는 이러한 세세한 작업에서 분명하게 보여지게 되어 있습니다.
컨텐츠의 퀄리티를 이야기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건 뭐 당연한 것이고,
저런 세세한 것을 보면, 바로 눈에 띕니다.

주니어 때부터 어떤 곳에서 어떤 사람들과 
업무를 해 봤느냐에 따라 이 차이는 발생하고, 근무년수가 더해지면서 이 차이의 간극은 
더욱 더 벌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3. 비전과 미래를 바라보는 눈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비전과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에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것은 같은 조직 내에서라도, 복불복일 수 있는데,
업에 대한 열정과 고 성과를 창출하는(이 성과가 무엇이 되었든) 사람들은 보통 
중장기적인 시각과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실행력이 뛰어나더군요.

분명 100% 는 아니지만, 결국은 개인의 성장과 성공으로 이어지는, 
최소한 그 가능성이라도 극대화할 수 있게 되는 환경하에 놓여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네트워킹과 같은 능력에 있어서도 좋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겠습니다.



작성하다 보니, 꽤 길어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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