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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학(技政學, Tech-politics)적 시대로의 전환 1 본문

Russia & CIS Talk

기정학(技政學, Tech-politics)적 시대로의 전환 1

Jeffrey.C 2026. 1. 12. 08:00
1.
“국제 정치가 경제·정치를 넘어 과학기술이 바탕이 돼야 하는 기정학(技政學) 시대로 바뀌었다. 지정학(地政學) 시대에선 한국이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었지만, 기정학의 시대에선 우리의 노력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
2024년 KAIST 이광형 총장이 한 말이다. 이 즈음에서부터 기정학(Tech-politics)이라는 용어가 눈에 띄었다.
다양한 Deep-tech를 다루다 보니, 세계가 흘러가는 양상 중 공통점이 하나 보인다. 바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다.
 
2.
분야를 막론하고 굉장히 유사한 경향성을 보이는데, 요는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점하는 미국이 미래 시나리오 상 중국에서 따라 잡힐 것을 우려하여 지금부터 신중한 경쟁 체제와 통제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양상이 심화되었을 때의 기정학적 모습이다.
이미 세계의 경찰이나 평화, 정의를 위하는 미국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다. 이게 트럼프가 대단한 이단아(?)여서 그렇다는 게 아닌 것은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머지 않아 미국은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이기는 것 만이 현재의 지위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자국 기술 기업 생태계의 승리를 위해 반 독점 법을 폐지하고, 보조금 제도 등 지원 체계를 강화할 것 이다.

 

3.
이렇게 되면 빅테크 위주의 시장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고, 여러 가지 사회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들이 나올테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닌 세상이 올 것이다.
이는 EU가 중국 자동차(EV) 업계와 경쟁에서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 정책을 버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나 다행인 것은 국가 안보나 경제에 굉장한 파급력을 미칠 Physical AI 라는 분야에 있어, 대한민국이 꽤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는 것 정도.
이광형 총장의 말 대로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퀀텀 점프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