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컨설팅 시장 전망 2

 또 다른 관점에서 전략 컨설팅의 수요가 설명이 가능하다.
이것은 대기업 조직의 비효율에 관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항상 있어온 아젠다이기도 하다. 바로 정치적 이해관계.

1.
전사 조직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될 때, 각 조직 부서 간 conflict of interest (이해관계상충)은 항상 있는 일이다. 옛 삼성의 미래전략실이나 현대의 기획조정실 같은 Top-down으로 내려오는 강력한 조직이 있지 않는 한 전사 기획부문에서 전사를 control 하기란 쉽지 않다.
Integration 에 대한 이슈인데, Owner 가 있지 않는 조직에서는 특히나 더 어렵다.

이럴 때 전략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발생한다. 물론, 전사적 관점에서 공감되는 명분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것이 통과된다면 컨설팅 사를 통해 전사의 니즈를 포괄적으로 담는다. 이 과정에서 특정 부문에 biased 되는 일이 없게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사의 다양한 각기 목소리와 실질적 문제에 대해 보다 선명하게 파악이 가능하다. 이를 종합하는 기능 역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물론 이걸 악용하는 주관부서들이 있을 수 있읍읍)

2.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참여도가 향상된다.
결국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여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든 새로운 실행 과제를 도출하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전략 컨설팅에는 ‘변화관리’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다 ㄷㄷㄷ)

이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최소한 CEO 와 같은 Top management 는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3.
다양한 목소리를 통합 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명분인데, 이 명분을 구하는 것에도 다양한 접근법이 있을 수 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것이 타사의 성공사례나 실패사례이다. 이 부분에 있어, 전략 컨설팅 사들은 마냥 Desk research로만 수행하지 않는다. 정말 다양한 source들을 활용(이것이 Knowhow)해서 실질적인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이 case 들과 figures 들을 보면 대부분 수긍하는 편이다.

 

물론, logic이나 rationale 에 대해 challenge 가 있을 수 있지만, 왠만해서는 결과가 크게 변경되지는 않는다. 당연히, 여기에는 다양한 이견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시간이 무제한이 아니기 때문에 결론은 나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