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경영진과 논한 전략 컨설팅의 가치

1.
또 하나의 프로젝트가 종료되었다.
마지막 미팅에서 고객사 임원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CEO 보고와 그 위의 보고에 도움을 요청 주셨다.

그 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전략 컨설팅의 가치로
전사에 퍼져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취합하는 것이 첫 번째요, 두 번째는 가장 설득력 있는 리포팅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VIP 보고를 목전에 두고 우리가 만들어 놓은 보고서를 이리 저리 순서를 변경해 보았다지만,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는 말씀도 덧 붙이셨고, 짧은 기간 내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는지 알게 되었다는 좋은 말씀도 주셨다.

2.
의외로 많은 대기업의 전략, 기획, 조정 부문에서 각 사업 단위 조직들을 컨트롤 하지 못 하는 곳이 꽤 있다. 여기 언급되지 않은 다른 부서라면 더더욱 그럴 수 있는데, 이 상황에서 개별적 의견을 청취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단순히 의견을 종합한다고 될까? 그렇지 않다.
필요한 곳을 선택하여 필요한 Source로부터 의견을 취합하고, 구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조화 하다보면 categorizing 이 되고, 인과 관계, 즉 root cause 가 몇 개로 좁혀지게 된다.

두 번째는 더 중요한 이야기인데, 가장 설득력 있는 리포팅이란 무엇일까? 논리적인 개연성도 중요하고, 강약 조절, 즉 스토리 기획력 또한 중요하다. 후자는 타고 나는 능력이 지배하는 영역이지만, 경험을 통해 make-up도 가능하다. 또한 스토리 기획력이 우수하려면, 상대들, 즉 이해관계자들의 특성을 면밀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3.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사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프로세스다.
적어도 전략 컨설턴트의 눈에는 그렇게 보여야 한다.

첫 번째 없이, 두 번째를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Domain Knowledge 라는 것이 있으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여기서 또 하나의 전략 컨설팅의 가치가 나온다.
수 많은 유사 경험을 기반으로 두 번째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유사성이 떨어지더라도 구조화하는 능력을 통해, 유사 경험으로 대입이 가능하다.

이게 전략 컨설팅 펌에서 thought knowledge 를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이자 고객이 컨설팅 펌의 큰 자산으로 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https://www.useready.com/blog/domain-expertise-why-it-matters-and-how-to-build-it-for-customer-success/

Domain Expertise: Why It Matters and How to Build It for Customer Suc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