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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펌의 차별화 요소에 대하여. 본문

Consulting Talk/Thinking of Consulting

전략펌의 차별화 요소에 대하여.

Jeffrey.C 2015. 6. 2. 18:05


10년전까지만해도 bcg매트릭스 등 특정 methodology가 전략펌의 차별화 요소였다면, 
현재는 어떤것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수있을까요? 
methodology가 거의 공유되어서 특별한 방법론보다는 특정 산업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게 차별점이 될수있을까요? 
하지만 보통 대형 펌들은 몇개 산업에 치중하기보다는 여러 분야 가리지않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것같은데,현업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 1. 산업군은 펌이 아니라 한국의 경우 파트너에 달린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파트너가 어떤 Account를 가지고 있고 CRM을 얼마나 잘 하고있느냐에 따라 그 파트너가 펌을 옮기면 산업군이 다른 펌으로 가게 되겠죠. 작년만해도 B모사의 파트너 3명이 다른 B사로 옮기며 굉장히 큰 이슈가 됬었으니까요.

    2. 제가 Big3은 아니라 그쪽 얘기는 못해드리겠지만 저희 펌의 경우 End-to-End 컨설팅이라고 전략->Operation-> IT 를 전부다 제공하는 방법으로 차별화 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전략을 수립한 것이 단순히 보고 후 책꽃이에 꽃혀있는 것이 아니라 오퍼레이션 컨설팅으로 실천을 하고 IT로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모든 것을요. 한국의 예로는 Accenture의 2009년 쯤의 KT 어카운트가 될 수 있겠네요.


  • 네, 실제로 IT 컨설팅 프로젝트가 
    재미가 없어서 그렇지 Revenue size 키우기에는 좋거든요.
    수십억에서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수백억 짜리도 있으니까요.

  • 제프리 맞습니다. 요즘 전략 플젝 5억 rfp면 수주하는 판인데 SI, ERP, PI는 백억단위로 넘어가이까요...

    사실 그 플젝 하나가 큰것도 잇지만 짜잘하게 따라오는 건수가 많아서 정말 레베뉴 높이기에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3. 최근 트렌드로 봐서는 회계펌들이 전통적 (글로벌리) 전략의 영역으로 많이 들어가는 것이 보이니 조만간 한국에서도 큰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PwC (Booz -> Strategy& 인수), Deloitte (모니터그룹 인수), EY (Parthenon 인수) 한 것이 한국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어떻게 변화할지는 꽤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 답변감사드립니다 !
    전략과 오퍼레이션 조직 모두 갖추고 있는 펌에서는 a부터 z까지 모두 관여하는 것으로 차별화가 될수있겠네요.. 그와 다른 순수 전략펌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

  • bang 궁금해서 자료 찾아보니까 있네요. 저희 펌 글로벌리서치 부문에서 나온 competitor research를 간략히만 요약해드리자면 (Confidential Parts는 다 Omit하고 드립니다)

    메트릭이 꽤 여러가지가 잇지만 Notable 한 것들은


    전략 -> Operation 실천 가능성
    전략 -> SI 가능성
    전략 프레임워크
    임직원 트레이닝/서포트
    글로벌 리서치
    리더쉽 (파트너 역량)

    정도가 몇가지 중요한 것이 되겠네요.

  • prepschoolpunk 결국 얼마나 실제로 실행가능한 전략을 만들어내느냐와 얼마나 방대하고 질좋은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네요!! 이렇게 조사까지 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 현재까지는 Strategy& 과 MonitorDeloitte 의 경우 한국에 진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이 워낙 경쟁이 심한데다 들어오더라도 
    PwC Consulting 과 Deloitte Consulting 의 전략 부문과 결국 경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제프리 딜로잇은 S그룹과 ims?엿나요 둘다 전략그룹이 잇는 것으로 알고잇는데 pwc에 전략 특수그룹이 있는줄은 몰랏네요.

    대학 동기들중 모니터/딜로잇 미국 오피스에 잇는 말을 들어보면 서로 경쟁을 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플젝을 나눠 먹는 그런 분위기라 하더군요. 부즈쪽은 아는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겟네요.

  • prepschoolpunk 한국시장으로 오게 되면, 그냥 바로 경쟁입니다. 영역이 묘하게 겹치죠. 
    PWC 는 전략그룹이 별도로 있진 않고, 큰 그룹 내에 소수의 가상 팀 형식으로 존재한다고 보심 될 듯.


  •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추가 관련해서 제가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질문 환영.

  • 제프리님! 두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우선 펌의 핵심역량이 파트너에 의해 결정되고 펌 사이 이직이 많이 일어난다면 지속적인 관계에 있던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해당 파트너가 옮긴펌/ 아니면 원래 펌, 둘중 어떤 선택을 하나요? 그리고 클라이언트가 펌선택을 할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이, 유사 프로젝트를 진행한적이 있나 인가요?
    두번째로 요새 빅4 회계펌들에서 컨설팅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빅4는 회계 전문성을 활용해서 다른펌들과는 다른 특화된 영역을 가지고 있나요?


  • bang 첫번째 관련해서는 클라이언트 마다 다릅니다. 이건 딱 이렇게 한다 라는 것이 정해져 있지 않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맡고 있던 account 가 파트너에 따라 이동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합니다. 
    그래서 담당 account를 가진 파트너의 몸 값이 비싼 이유이기도 하구요.

    두번째, 펌 선택 시 중요하게 보는 것은
    1. 해당 펌의 신뢰도, 인지도
    (말씀하신 데로)
    2. 유사사업실적
    3. 유사사업을 많이 수행해본 전문 인력이 있는지 여부.

    세번째, 회계법인 컨설팅의 특화영역은
    오퍼레이션 부문과 리스크 부문, Financial advisory 부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통상적으로 회계법인 컨설팅은 규모가 커서 대부분의 
    컨설팅 영역을 다 커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중 회계법인 컨설팅의 시발점이 된 위 세 가지 영역은 
    나름 특화된 영역이라고 보실 수 있겠죠.

  • Q. methodology가 거의 공유되어서 특별한 방법론보다는 특정 산업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게 차별점이 될수있을까요? 

    A. 네, 실제로 특정 펌 (대형펌 제외) 별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 Q. 대형 펌들은 몇개 산업에 치중하기보다는 여러 분야 가리지않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것같은데,현업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A. 대형펌들의 경우 수백명의 컨설턴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기 보다는 
    여러 분야를 커버한다고 보시는 것이 적절한 표현 같습니다.

  • 여러 분야를 커버한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라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그렇다면 여러 산업 분야를 커버하는 빅 전략펌들의 경우, 컨설턴트분들이 본인의 특정 분야에 몸 담아서 유사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는 일이 많이 있나요? 이전 티어2 전략펌에서 인턴으로 속했던 팀은 특정 산업만 계속해서 다루고있었는데, 이것이 일반적인 일인지 궁금합니다.
    이것이 궁금한 이유는, 흔히 오퍼레이션에 비해 전략컨설턴트가 제너럴리스트라고 표현이 되지만 특정 분야에 특화되어서 일을한다면 결국 컨설팅도 스페셜리스트에 가낍지않을까 라는 생각을하게되어서입니다:)


  • bang 예를 하나 들어드리자면,

    일반적으로 중공업 산업 플젝 주로 하던 컨설턴트가 자동차 중장기 성장 플젝을 하나 햇습니다. 다음 rfp부터 그 컨설턴트는 자동차 산업 전문가라고 세일즈 하는게 컨설팅 업입니다.

    컨설턴트가 스페셜리스트가 되냐, 제네럴리스트가 되냐는 개개인 컨설턴트가 얼마나 하나 하나 플젝에사 많은 것을 absorb하고 배울 의지가 잇는지에 달린 것 같습니다.

    단순히 프레임웤이랑 methodology에 따라서 플젝만 하면 전문가가 될 수 없겟지만 플젝 하나를 제대로 마치고 나면 해당 산업군에 대하여 아는 정보만은 정말 방대해지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 2015/06/02 16:30답글

    수정

    bang 실제 강의 때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다루는데..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예를 들어, 주니어 때부터 실력과 attitude 가 있는 친구들은 
    내부에서 잘 팔리죠. 그래서 시니어들이 특정영역의 플젝에 투입시킵니다.

    그 이후, 한번 통신(가정해 보죠) 산업에 대해 경험한 친구가 있으면, 
    그 다음 통신 관련 플젝에 그 친구를 투입시킵니다. (인정 받아야 하며, 타이밍도 맞아야 함)

    실제 제 지인들 중에도
    통신 관련 플젝 연속으로 4~5 번 하고 이후 계속 그쪽만 판 친구가 있고. (이후 메이져 VC로 이직)
    어느 때부터 리테일 쪽 관련 플젝을 많이 해서 명실공히 국내 리테일 XX 분야 전문컨설턴트로 인식되는 친구도 있고 (현재 TOP3펌 재직)
    결제나 스마트카드 같은 신기술 쪽 플젝 계속 하다가 지금은 국내 대기업 그룹사 e-commerce 부문 총괄 전략실 재직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역시, senior consultant 때 부터 꾸준히 전문영역 확보를 위해 노력해 
    에너지 지원 분야 중 발전부문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삭제

  • 요즘 제너럴 리스트는 오래 못 갑니다.
    컨설턴트들의 트렌드도 manager 이상 레벨이 될 경우 전문영역이 없이는 
    client 들로부터 바잉 되기 어렵습니다.

    주니어 레벨에서 제너럴리스트로써의 역량을 습득하고, 
    시니어 레벨에서 전문영역 확보 하는 것은 
    옛부터 T자형 인재 등으로 컨설팅 업계에서는 일반화되고 있는 개념입니다.


    참고로 제가 주로 하는
    에너지 자원 및 발전부문은 이 분야 전문성 없는 사람은 
    발도 못 붙이는 영역입니다. 워낙 특화되었다 보니..
    또한 PF 등 Finance 지식이 없이는 또 뭐라 할 말이 없는 
    영역이기도 하구요.

(Source : http://cafe.naver.com/ineedamerica/29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