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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ing Talk/Thinking of Consulting

Knowledge 에 대한 pay

Jeffrey.C 2014. 10. 4. 22:48

1. 업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은 늘 멋진 일이다.
2. 확실한 차별화가 된다면, 대게는 수익은 큰 문제가 없다.
3. 우리나라는 특정 knowledge 에 대해 pay 하는 것에 무지하다.


특히, 3번과 관련해서 항상 궁금 한 것이.

리서치에 대한 실력이 없어서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는 건지,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는 시장이라 리서치 역량이 저하된 것인지
궁금하다.


어찌보면,
'빨리 빨리' 란 특성과
'까라면 까지 말이 많아' 라는 문화가


Fundamental 의 중요성을 과시하게 만들고,
개개인의 신념을 사그라 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하지만, 컨설팅 시장에서 
우리나라 컨설턴트들이 만든 보고서는 세계 어디를 갖다놔도,
퀄리티가 높은 편이라 평가받는 점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실제 글로벌 오피스들 보고서 비교 시 이런 평들이 있었음)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그 만큼 대우는 못 받지만 말이다..


아래는 한 페친님께서 써주신 글인데,
너무 좋은 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 아 래 -

폐북친구분의 한국증권사의 리서치관련 포스팅을 보다가 몇자 적어본다. 


우리회사는 현재 글로벌 커버리지중 Sell/negative 콜이 Buy/Positive 보다 수적으로 더 많다. 타겟주가 0 인회사도 내기억으로 3개가 있었을정도로 buy/sell 의견에 자유롭다. 이게 가능한이유는 conflict of interest가 없기때문이다 ( no banking, no trading).


몇년전 한국의 네이버에서 우리나라 모든증권사의 리포트를 공짜로 일반인이 다운받을수있는걸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다. 그만큼 리서치는 공짜라는 의식이 팽배한데 거기서 그 수많은 업체들이 어떻게 리서치를 해서 먹고 살지? 나 스스로 의문이었다. 반대로 내가 한국에 출장가면 그들은 도대체 인디펜던트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냐? 고 내게 묻는다…서로 궁금..


1. 글로벌 커버리지: 글로벌 커버리지에 펀더멘탈한 리서치페이퍼를 잘 (?)쓰면 가능하다. 


예를들면 LG전자를 분석하는 Richard Kramer는 Nokia, Google, HTC, Apple, Cisco, blackberry 등을 커버한다. TSMC 를 커버하는 Brett Simpson은 ARM, Broadcom, AMS, Qualcomm, MideaTek 등을 커버한다. 대만의 어느 애널리스트도 TSMC와 퀄컴등을 같이 커버하는 사람이 없고 LG전자를 커버하는 한국의 어느 애널리스트도 Google Apple Nokia등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가 없다. 그냥 커버리지만으로도 차별화가 된다. 나의 예를 들어도 미국의 Universal Display 란회사를 커버하는데 OLED 관련 가장큰 IP업체이다. 미국에서 이회사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중 삼성전자를 같이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는 나 밖에 없다..삼성전자가 가장큰 그회사의 고객이기때문에 투자가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수있다. 글로벌 커버리지에 분기마다 지구 한바퀴돌며 투자가들 미팅에 지치지만 전세계의 각각의 로컬 뱅크 애널리스트와 차별화는 충분히 할수 있다.



2. 펀더멘탈 리서치: 회사의 분기실적발표가 나면 그 다음날 비슷한 리포트가 20-30개가 쏟아진다. 

대부분 컨퍼런스콜 요약 그후 넘버조정…. Goldman, Citi 이런대서 일하다 우리회사온 친구들의 경우 깜짝놀란다…우린 어닝콜후 그런리포트를 거의 쓰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가들이 우리회사 리서치를 어닝콜후 컨퍼런스콜 요약하는 회사로 보지않고 펀더멘탈하게 보다 롱텀으로 분석하는 회사로 여기기때문에 그런리포트를 쓸 이유가 전혀없고 요구도 하지 않는다. 내가 올해 삼성전자 리포트를 마지막으로 쓴게 6월이다. 4개월째 리포트를 안썼지만 전혀 문제가 안된다..어떤 회사의 경우 거의 1년동안 리포트를 쓰지 않는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큰 변화가없다고 생각되면 그냥 의무감으로 리서치를 내놓지 않는다. 타이밍은 각각의 애널리스트가 잡는다.


3. Short?: 런던이나 뉴욕의 큰 헷지펀드들의 경우 대부분 전세계 100개정도의 주식을 골라서 본인들이 structual growth 라고 생각하는경우 집중적으로 10-20개정도를 Long 을 하고 그 두배정도의 주식으로 Short 플레이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장이 올라가는경우 Short 거리를 찾는거에 혈안들이되어 있다. 클라이언트들과 미팅은 대부분 그쪽으로 포커스가 가는경우가 많다. Short 리포트의 디맨드가 당연히 많을수밖에 없다.


4. 수익모델: 이런모델로 어떻게 돈을 받는가가 대부분 가장큰질문일거 같다.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의 리서치는 Trading으로 페이를 하기때문에 트레이딩플랫폼이 없는경우 어떻게되는가? 우리의 경우는 각각의 글로벌 IB와 체결된 CSA (Commission Sharing Agreement) 나 직접 첵으로 받는다. 큰 뮤철펀드의 경우 Voting Panel에 올라 있어 vote수로 페이를 받지만 몇몇의 애널리스트가 Tech만 커버하기 때문에 (Voting은 질보다 양인경우가 많아) 별로 도움은 안된다. 2000년에 설립된 이후 단 한해도 적자없이 매년 ~30%정도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해외투자가들의 경우 Value가 있는경우 리서치에 충분히 페이를 한다. 국내증권사에 훌륭한 애널리스트들 참 많다. 최근들어 애널리스트의 소신있는리포트들도 종종 보인다. 구조적인 문제때문에 본인의 소신을 밝힐수 없는경우가 많은거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애널리스트도 좋은 글을 써야하지만 국내 기관 투자가들도 리서치는 공짜가 아니란생각을 해야한다. 애널리스트들이 커버하는회사IR의 눈치를 본다고하는데 우리도 몇몇회사들의 경우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분들이 외국계리서치의 경우는 일단 덜하다. 그래도 만약 그렇게나옴 우린 그냥 " Fuck up!" 별로 크게 신경안쓴다.


한국에선 차별화되지 안았다고 일방적으로 로컬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비난할께 아니라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 여러 구조적문제를 하루속히 해결하는게 더 중요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