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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ing Talk

인재쟁탈전에 대한 소고

Jeffrey.C 2023. 8. 16. 07:20
전략 컨설팅 업계에서 인재 쟁탈을 위한 경쟁이 다시 한번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펌들이 다시 솔드아웃 상태로 장기간 유지 된다면(아직은 이르지만), 서로 좋은 인재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작업이 이어질 것이고, 또 다시 어떤 펌들은 좋은 인재가 아님에도 컨설팅 경력이 요구 사항을 충족 시키기만 해도 데려 가는 상황이 재현 될 것 같다는 것이다.
작년 시장이 출렁이기 전 업계 가장 먼저 연봉 수준을 상승 시켰던 적이 있다. 이후 경쟁사들이 유사한 수준으로 업계 평균 연봉 수준을 다시 맞추는 작업이 있었다. 컨설턴트들의 몸 값이 오르는 건 좋은 일이다.

다만, 이 과정을 거치면서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더 명확해 졌다.

 

1.
연봉 조정에는 전략에 특화된 조직이 대형 펌 대비 유리하다.
다양한 조직이 있으면 그 만큼, 왜 '특정 조직'만 연봉을 상승시키냐는 견제가 있기 마련이다. 서비스 업 마다, Up & Down 이 다르다 보니, 호황이 시작되는 업에서는 인재 경쟁이 그 만큼 치열해 질 수 밖에 없고, 돈을 벌 수 있을 만큼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목소리가 다양한 조직에서는 이 의사결정을 확정하는데 공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 만큼 agile 하게 시장에 대응하지 못 한다는 의미이다.
 
2.
인센티브를 쉐어하는 방식에 따라 인재 확보 경쟁 우위가 결정될 수 있다.
보통 전략 컨설팅 업계는 기본급도 기본급이지만, 인센티브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인센티브를 독립채산제 식으로 번 만큼 가져가는 구조인 펌이 있는 반면, 전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펌 차원에서 순 이익을 각 조직별로 형평성에 맞추어 분배하는 방식의 펌도 존재한다.
컨설팅 조직의 규모가 비대할 수록, 전체 조직의 리스크 관리 능력은 높아질 수 있으나(계란 한 판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마찬 가지로 성과를 낸 조직에서 그 만큼의 보상을 못 받아갈 확률이 높다.
컨설팅 조직의 인재들이 아무리 성장에 목말라 있다 하더라도, 인생의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능력 있는 인재들은 보상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진리이고, 논쟁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다.
 
3.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갖추어 놓아야 한다. 지금 받는 수준보다 더 많이 줄 수 있는 보상 수준을 정해야 한다. 그리고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하고, 어디 내 놓아도 자신 있는 동료들이 있어야 한다.
물론, 이 3 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이라면 훌륭한 인재가 몰리겠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은 사항들이다. 그래도 프로패셔널 조직이라면, 이 3가지를 추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결국, 여기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조직이 유리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