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업계 최근 동향

1.

올 3월 중순에 난 한 기사에 의하면, 컨설팅 업계의 호황이 끝나고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내용이 있다. 작년 하순부터 올 초까지는 정말 그러했다. 그런데, 이 기사가 났을 때 즈음이면 상황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지금 MBB 펌들은 솔드 아웃된 지 오래고, 타 전략펌들도 대부분 유사한 상태라고 한다. 대부분 Util. 은 95%를 상회하고 내부적으로는 제안 인력마저 부족한 상태. 조만간, 컨설팅 단가가 또 솟구 치는 타이밍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 본다.

 

2.

컨설팅이 의미 없다며 비하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비즈니스의 생태계에서 컨설팅 의뢰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기업 내부적으로도 컨설팅 조직을 갖추는 등 컨설팅 역량을 내재화 했는데도 컨설팅 수요가 지속되는 건 왜 일까?

프로젝트 베이스로 운영되는 과업들이 많다는 것이다. 내부 컨설팅 조직이 풀 가동되어도, 컨설턴트들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자체적으로 분석하여 도출된 전략에 대해 반드시 제3자의 검증을 받는 경우가 많다.

늘 그랬겠지만, 사양 산업의 플레이어들은 어떻게 하면 생존할 것 인가를 고민하며 Business Transformation을 꾀하고, 위기 상황에서 투자 축소로 총알을 비축한 기업들은 어떤 유망 영역에 투자하여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것인가, 우리 제품/서비스를 해외 시장에 팔아야겠는데, 어떤 판매 전략으로 진입하면 좋을까 등등 저마다 사유는 굉장히 다양하다.

3.

슬로우 다운하는 시기를 거치며, 인력 풀도 한 층 두터워졌다. 양이 두터워 졌다는 게 아니라, 질이 올라갔다는 표현이 맞겠다. 업계가 힘겨운 시기를 거치며 상대적으로 실력이 출중한 인력들이 끝까지 살아남았다.

이제 슬슬 채용하는 펌들이 나오자, 이직 하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이제부터 슬슬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는 쟁탈전도 다시 시작될 것이다. 한 명 한 명 신중하게 채용해야 한다.

MBB들이 혜안이 있었던 것일까. 작년에 구조조정이 있었을 때 신입 임금을 대폭 상승했다고 한다. (물론, 한국은 주니어 채용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http://www.investchosun.com/m/article.html?contid=2023031380245&fbclid=IwAR0ZR4fNmrTFB3x-2lwVJOTfSft5RC1pUqr0_QdDAG_lfFjXyGgizVfp0pg 

컨설팅 업계 화두로 떠오른 '비용절감'…자체적으로 구조조정 나서기도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8283052i?fbclid=IwAR11_qNOpbaD0Wxp_y5YEIXkm6_kqh6EbQA4bv6eAZT-QREpnOerR0i8wVg 

한쪽에선 해고 물결인데…신입 임금 대폭 인상한 회사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