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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ing Talk/Thinking of Consulting

Consultancy 에 관하여

Jeffrey.C 2023. 3. 24. 07:30

전략 컨설팅 업계에는 Tier 가 존재한다. First tier, second tier.. 등등.

하지만 오늘 이야기 해 볼 주제는 다른 관점에서의 Tier 이다. 각 직급별 R&R에 대한 것으로, 일전에 올렸던 '전략 컨설팅의 커리어 패스'의 내용과도 일맥 상통하는 내용이다. 바로 직급별 Core competency에 관한 것인데, 이는 전략 컨설팅 firm이 입사하는 개별 전문인력들을 바라보는 관점과도 같으며, 특정 firm에 소속되어 일하는 개별 컨설턴트들의 consultancy 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이다.

(편의 상 여기서는 weekly charge rate을 기준으로 tier를 구분해 보자.)

 

1. 주니어 부터 고 부가가치 업무에 집중시킨다. 

 

Top-tier 펌들의 consultant (또는 associate, 이하 컨설턴트) 레벨의 업무와 third-tier 또는 그 이하의 컨설팅펌에서 동 직급과의 맡은 업무,즉 Role & Responsibilities 에는 차이가 있다. 

 

Tor-tier 펌들의 경우, 컨설턴트들이 research 를 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럼 어디서 하냐고?

대부분 Research 조직이 있고, 거의 모든 프로젝트에 RA (Research Associate또는 Analyst) 들이 존재한다. third-tier 전략펌으로 내려갈 수록 이런 기능이 없다. Research 조직은 프로젝트나 제안팀의 의뢰를 받아, 리서치만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조직으로, Tor-tier로 갈 수록 이 조직의 규모가 크고 인력의 capability도 우수하다. 

 

제안과 프로젝트에 RA가 최소 한 두명은 투입되어 보다 세부적인 내용을 리서치 한다. Consultant들이 리서치를 아예 안 하지는 않겠지만 대부분 본인의 가설 검증 차원이나 확인 차원에서 진행되고, 이들부터는 리서치되어 정리된 내용들을 토대로 어떤 implication을 도출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MECE하게 structuring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즉, 보다 고 부가가치 업무에 시간을 쓴다는 의미이다. 이러니, 개개인의 output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여기서 혹자는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consultant가 리서치와 분석 업무를 안 하면, 어디서 그걸 배우나요?'

대부분 전략펌 입사자들은 적게는 한 두번, 많게는 내 다섯 번의 RA 경험을 하고 조인하게 된다. 꼭 컨설팅 펌이 아니더라도, RA 경험은 충분히 하고 입사한다는 의미다. 

 

 

2. 각 직급별 한 단계 씩 고 부가가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렇게 일 처리를 하다보면, 직급이 올라갈 수록 Top-tier펌에서는 상대적으로 한 직급씩 높은 문제를 푸는 capability를 가질 수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 weekly charge rate에도 gap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누누이 강조하던 팀장의 역할이 먼저이다. 팀장은 말 그대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온전히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는 것이 R&R이고, 비유하자면 프로젝트의 CEO (흔히, 월급쟁이 사장에 비유) 라고 보면 된다. 물론, 같은 전략펌 내에서도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규모에 따라, Manager 직급이 PL(Part Leader)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십 수억을 넘어가지 않는 다면 그런 일은 없다. 

 

그러다, Principal이나 Director (흔히 Engagement Manger) 단계까지 가면 프로젝트를 2~3개씩 담당하며 큰 방향과 고객사에 전달할 메시지 중심으로 고민하게 된다. (MBB에서 이 직급이 슬라이드 작업을 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한다.)

 

 

3.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만 채용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인데, 애초부터 채용 시 각 역할 별 Capability가 충분한 사람을 신중히 검토하여 채용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해당되는 가장 중요한 직급이 entry level이라고 본다. 

따라서, 전략 펌에 조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RA 경험이고, 이 RA 경험을 토대로 C가 되었을 때, 어떻게 RA에게 가이드와 피드백을 줄지도 미리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경력직은 유사한 전략펌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사람이라면 entry 검증은 이미 되었다고 보고, 오히려 reputation 같은 refer check에 더 중점을 두게 된다. 

 

반드시, 저렇게 수행이 가능한, 즉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이들을 선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서로 피곤해 진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명확히 다르고, 이를 검증해야 하는 주체는 candidate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