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택시 서비스 플랫폼 현황 업데이트 (Yandex Taxi)

오늘은 러시아의 대표 택시 (헤일링) 서비스 플랫폼인 얀덱스 택시 (Yandex Taxi) 모바일앱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얀덱스 택시 모바일 앱은 이제 택시 헤일링 서비스를 넘어, 모바일 리테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현재 얀덱스 택시 모바일 앱으로 사용 가능한 서비스는 아래 첫 번째 사진의 왼쪽에서 보시다 시피, 1) 택시 앱을 위시하여 2) 배송(Delivery), 3) 음식 배달(Eats), 4) 마트 쇼핑 (Lavka), 5) 카 쉐어링 (Drive) 그리고 6) 운송(Transport)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가능합니다. 

 

실제 Yandex Eats는 Delivery Club 등 다양한 경쟁자들과 경쟁하며 성장 중입니다. 각 서비스 라인들은 서로 연동 되어 있어, 얀덱스 음식 배달 서비스에서도 마트 쇼핑이 가능하게 메뉴 노출이 되는 것이죠. 

 

아래 첫 번째 사진의 오른쪽 화면이 Yandex Eats의 메인 화면입니다. 아래에 다양한 음식점들과 선택 필터들이 구현되어 있는데 그 위로 Product 라는 메뉴와 함께, 각 소중대형 마트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 METRO는 멤버십 전용 프리미엄 대형마트)

 

 

그 외에 음식 배달 서비스는 우리 나라의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생각하시면 되는데, 좀 특이한 점은 여기는 모든 배달이 각 사 (얀덱스, 딜리버리 클럽 등)의 유니폼을 입고 배달을 뛰는 배달맨들이 100% 운용한다는 것입니다. 

 

 

시간 관계 상, 역시 오늘도 얀덱스 택시 앱의 진화된 부분만을 설명하고 끝내야 하지 싶은데, 우선 아래 두 번째 사진을 보게 되면, 얀덱스 택시 앱 서비스 내에서 선택 가능한 옵션들이 있습니다. 

 

1. Drive (카 쉐어링 서비스)

2. Economy (현대 솔라리스, 기아 리오), Comfort (엘란트라, i40), Comfort + (소나타, 기아 옵티마, 토요타 캠리)

   Business (벤츠 E클라스, BMW 5, Audi A6), Premier (벤츠 S클라스, BMW 7, Audi A8), 그리고 

   Elite (벤츠 마이바흐) 이렇게가 카 헤일링에 대한 옵션입니다. 

3. 추가 옵션으로는 Kids (카 시트가 구비된 차량 선택) 그리고 The Fastest (가장 빠르게 배차되는 차량 선택) 이 있는데, 사실 상 2번의 차량 모델 마다 이 두 가지 옵션을 모두 구비하고 있으므로, 크게 활용도가 높은 사항은 아닙니다. 

 

모든 카 헤일링 서비스 유형에는 다음 두 가지 옵션이 기본적으로 주어집니다. 이 외에도 애완동물 탑승, 베이비 시트, 조용한 모드 (기사가 말을 시키지 않음, 뮤직 turn off)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적으로 주어지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1) Schedule a ride: 예약 호출

2) Order for someone else: 타인에게 택시 호출

 

 

재미있는 것은 돈만 낸다면 마이바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Business class 이상에는 아래의 옵션이 별도로 주어집니다. (세 번째 사진 오른쪽)

 

"I'll open the door myself" 문을 내가 열겠다는 옵션인데, 보통 프리미어 이상 클래스에서는 수트를 차려 입은 기사가 문을 열어줍니다. 

 

 

그 다음은 다인 탑승 차량에 대한 선택인데, 기본적으로 미니밴과 크루즈가 옵션으로 주어집니다. 

네 번째 사진을 보면, 미니밴과 크루즈에 대한 기본 설명이 있는데, 모두 6인 승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 미니밴은 4명과 큰 여행 가방을 싣기에 최적화된 옵션이고, 그 이상의 승객 수라면 크루즈를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겠습니다. 

 

미니밴과 크루즈의 가격 차가 꽤 되는데, 크루즈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잘 차려 입은 기사가 나오고 상대적으로 아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다음 얀덱스 택시 앱에서 가장 특별한 서비스 라고 볼 수 있는 배달 및 배송, 운송 서비스입니다. 요즘과 같은 Covid-19 상황 하에서는 아주 수요와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가 아닐 수 없겠죠. 

 

아래 다섯 번째 사진을 보면 Delivery와 Courier 서비스가 보입니다. 먼저, Courier (배송) 서비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10 kg 이하의 물품을 주고 받는 배송 서비스라고 보시면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보자면 택배가 아닌 퀵 서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시간으로 불러서, 바로 물품을 전달해 주는 배송 서비스이니까요. 

 

저의 경우 재택 근무 중에 회사 서류에 서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회사에서 이런 서비스를 통해 서류를 보내줍니다. 그럼, 기사가 기다렸다가 다시 서류를 받아 갑니다. (참 편리하죠.)

 

Delivery 서비스는 역시 퀵 서비스 개념이라 보시면 되는데, 20 kg 까지 무거운 물품을 배송할 때 적합한 서비스입니다. Courier 서비스가 Door to Door (현관 앞에서 전달 후 현관 앞에서 수령) 서비스임에 반해, Dlievery 서비스는 building to building (1층으로 내려가서 전달 후 1층에서 수령하는) 옵션과 Door to Door 옵션 중 선택이 가능하며, 가격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제가 몇 번 이용했던 서비스인데, Cargo, 화물 운송 서비스 입니다. 

이건 거의 이삿짐 수준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물론, 이삿짐이 많은 경우, 여러 번 오더를 해야 하겠지요.) 다음과 같은 옵션이 주어집니다. 

 

1) 소형 차량: 170*100*90 cm -  미니 밴 크기

2) 중형 차량: 260*160*150 cm - 소형 트럭 크기 (1~2 ton?)

3) 대형 차량: 400*190*200 cm - 중형 트럭 크기 (3~4 ton?)

 

여기에 기사를 제외하고 mover (일꾼?)의 수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짐을 가지고 내려가기 어려울 경우, mover를 선택하여 door to door 로 화물을 이주시킬 수 있는데, 1명 또는 2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상의 mover가 필요한 경우, 전화로 별도 주문을 하면 되기는 합니다만, 보통 택시 앱을 통해 호출되는 Cargo 서비스에는 기사 외 1인 또는 2인이 탑승하고 있기에 최대 2인을 호출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실제 제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었을 때는 거의 일반 택시 콜 하는 수준으로 (또는 그 보다 살짝 늦게?) 빨리 잡혀서 바로 집으로 중형 트럭이 왔었습니다. 이렇게 아주 편하게 무거운 가구나 냉장고, TV 등도 손쉽게 콜하여 이주 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이 Cargo 서비스입니다. (중고 물품 거래 시에도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물론, 내가 물건과 함께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1인의 승객 좌석이 제공되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상, 러시아의 대표 택시 모바일 서비스 앱인 YandexGo (얀덱스 택시) 서비스의 최근 현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확실히 여느 나라의 택시 모바일 서비스에 뒤지지 않는 러시아의 IT 서비스 좋은 예시입니다.

 

 

P.S. 러시아 택시 모바일 서비스의 가격 체계는 수요 탄력제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어, 시간과 도로 상황에 따라 택시비의 변동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