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IT Capability Update!

벌써, 러시아의 IT capability - SW개발, 프로그래밍 글을 쓴지 3년 가까이 지난 것 같다. 

https://consultantsblogger.tistory.com/209

러시아의 IT capability - SW개발, 프로그래밍

2021년 연말이 지나기 전에 해당 내용에 대해 한번 러시아 근황에 대해 업데이트 해보고자 하는데, 많은 글들을 쓰기 전에 각종 세계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러시아/CIS 국가들의 위상이 어떤한지 한번 알아보자. 

 

1. Google Code Jam 

 

지난 글에서 소개했듯 구글 코드잼은 구글에서 주관하는 세계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로, 매년 러시아/CIS 출신들이 선방하고 있다. 위 사진은 2017년 1, 2, 3위 모두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들이 휩쓰는 것을 볼 수 있다. 2018년 코드 잼 결과, 1위 벨라루스, 4위, 7위, 8위, 10위는 러시아인이 선정되었으며, 

 

2018년 Google Code Jam Top 10

2020년은 1, 5, 7 위 권에 입상하였다. 

2020년 Google Code Jam Top 8

 

2. ICPC: ACM International Collegiate Programming Contest

 

ACM(국제컴퓨터학회)가 주최하고 전 세계 3,000 여개 대학, 약 50,000 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는 국제대학생 코딩대회인 ICPC 에서 최근 러시아/CIS 국가들의 성적은 어떠할까?

 

 

2021년 성적은 경이로울 정도이다. 니즈니 노브고랏 주립대가 우승을 차지했고, 상트의 ITMO, 모스크바 물리기술대 등 15위 권 내 7개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혁신 지수는 전 세계에서 중위권에 속하고 있다. 

 

2020년 러시아의 GII 지수

많은 사람들이 지레 짐작하고 있듯, 러시아의 혁신과 관련하여 Human capital & research, 즉 인적 자원 & 연구 역량은 매우 우수한 편에 속하지만, 그 지식과 창조적 산출물의 과실과 시장 성숙도, 인프라와 기관의 역량은 매우 미흡한 편이다. 그렇게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도 러시아의 혁신이 세계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이유이다. 

러시아 GII 항목별 역량 평가 결과

쉽게 말하면,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프라나 시장, 관련 기관의 역량 등의 열위성으로 인해 그 잠재력이 아직 빛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쉬운 부분이자, 마찬 가지로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우리 나라에게는 꽤 유망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한국과 러시아의 ICT 혁신 기술의 협력과 관련된 글을 쓰고 있는데, 정리되면 한번 요약 글을 블로그에 기록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