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ltants Blogger

동북아 정세 속 한국, 그리고 일본, 러시아와의 관계 본문

Russia & CIS Talk/Russia Talking

동북아 정세 속 한국, 그리고 일본, 러시아와의 관계

Jeffrey.C 2021. 2. 19. 13:40

1.

이 기사를 읽다 보면, 동북아 정세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누군지 모를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말한 저 코멘트에서 어떤 것을 읽을 수 있을까? 동북아 정세 내 한국의 입지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쉽게 느낄 수 있을텐데.

 

 

2.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좋다. 물론, 전범 국가로 미국에 패전한 일본-미국의 관계보다는 타이트 하지 않을 수 있다. (일본은 미국의 영향권 아래 있는 국가일테니)

하지만, 동북아 정세 내에서 한국과 일본의 입지 차이는 매우 크다. 미-중-러 라는 강대국의 삼각 영향권 아래에 미국의 똘마니 같은 포지션의 일본 보다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한국은 3 강대국 모두 러브콜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는 입지기 때문이다.

 

3.

현재 힘&돈의 논리로 세계에서 미국과 러시아, 미국과 중국은 각각 경쟁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미국과 어떤 식으로든 상호 견제를 하려고 하는 양강이 러시아와 중국이고, 따라서 러시아와 중국은 싫어도 서로 친한 척 할 수 밖에 없는 관계인데, 그들에게 가운데 있는 한국은 서로 끌어 들이고 싶어하는 위치라는 것.

그런 상황에서 미국이 저 말 그대로 '한국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멀어져 간다면, 중국과 러시아는 환호하며 어떤 식으로든 한국을 우방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다. 이는 초딩 정도만 되도 아는 상식 아닌가?

 

4.

러시아가 극동 개발에 열을 올리고, 한국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 단순히 '제발 우리한테 투자해서 험지인 극동 지역을 개발 시켜 주세요'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대단히 큰 오산이다.

그게 목적이었다면, 벌써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개발해 나갔을 것. 지금은 한국의 개발 사업들의 진전이 더디니, 중국과 일본에서 많이 투자하고 있는 형세지만, 러시아 입장에서는 한국이 투자해 주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그 이유는, 한국의 투자 진출하여 극동 지역에서 한국 기업과 정부의 영향력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극동 지역 (러-중-일이 맞닿아 있는 지역) 내 러-한 파트너십의 영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든 상업적으로든, 나아가 군사적으로든.

 

(참조)

'‘최악 치닫는’ 韓日 관계에…美 “한국에 대한 기대 포기할수도” 압박'

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10210/105376650/1?fbclid=IwAR2qhWYYGQePUB4iUVhvtpX2KYqB8Zsa_FPzAIbsaMjJpC5HmEuqDwBroFM

 

‘최악 치닫는’ 韓日 관계에…美 “한국에 대한 기대 포기할수도” 압박

경색된 한일 관계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이 심상치 않다. “수십 년래 최악 수준까지 추락했다”는 평가 속에 양국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삐거덕댈 경우 미국은 한미일 3각 협력이 아…

ww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