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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통령에 맞선 자들의 의문의 죽음... 반전의 조짐 본문

Russia & CIS Talk/Russia Talking

[리뷰] 대통령에 맞선 자들의 의문의 죽음... 반전의 조짐

Jeffrey.C 2021. 2. 14. 14:30

나는 한국 사람들 중 친러 성향으로 분류되는 부류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도 러시아의 모든 것들이다 맘에 들고 긍정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푸틴 정권이다.

 

최근 나발니 사태로 재조명 되고 있는 푸틴의 장기 집권의 배경과 정적 처리 방식에 대해 오마이 뉴스에서 리포트가 나왔다.

특히, 두 번째 단락에서 푸틴 대통령이나 그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인사들에 대해 어떤 식으로 푸틴 정권이 이들을 처리했는지에 대한 시각은 나의 시각과 많이 유사하다.

 

현재 러시아의 정치 구조, 즉 여당의 독점 체제(450석 가운데 336석을 여당이 차지)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사실 상 독재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 체제 하에서 정경 유착은 심화되고, 모든 권력 즉 정치, 사법, 경제, 그리고 은밀한 마피아의 세계까지 하나의 파워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이라는 미명 아래.

 

물론, 러시아의 독재 체제는 중국의 그것과는 다소 구분이 된다. 개인적으로 내가 세상에서 가장 혐오하는 곳이 강력한 독재 체제를 구축하고 왕과 같은 존재가 군림하는 국가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중국 정권은 혐오의 대상 1호 이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외형적으로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선거라는 제도와 시장 경제를 도입하였다. 물론,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 여부와는 무관하게 말이다.

 

사람이 갑자기 사라져서 정부에서 모진 고문과 폭행을 당하지도 않는다. 그런 일이 벌어질 수는 있지만, 그런 일이 공론화 될 여지가 있다. (중국의 경우는 전혀 없는 반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러시아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해 시끄럽다. 제3자적 입장에서 나는 이들의 시위를 지지한다. 다만, 한국에서 일부 주장하는 바에 대해 현실적인 피드백을 표명하고 싶었는데, 해당 리포트의 마지막 문단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의 일부를 아주 잘 표현해 주신 것 같다.

 

현재 나발니는 러시아 민주주의의 수호신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으나, 사실 상 그에게는 해당 정권을 전복시킬 만한 힘과 조직이 없다. 분명 그로 인해 러시아 국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국민들로 하여금 야권 인사에 대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해 와치독과 같은 눈으로 지켜보게 만든 점은 좋게 평가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야권 인사에 대해 함부로 손을 쓸 수는 없게 될 것이기 때문 - 물론 암수는 예외...)

 

하지만, 나발니는 매우 국수적이고 극우적 정치 성향을 지니고 있는 자이다. 이러한 자가 정권을 잡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현 시점에서 러시아는 정권 교체를 이야기할 시기는 더더욱 아니며 인권과 민주주의를 안착시키는 것이 선급하다는 주장에도 동의한다. 좋은 글에 감사하며.

 

(참조) 

'대통령에 맞선 자들의 의문의 죽음... 반전의 조짐'

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2715171&SRS_CD=0000012207&fbclid=IwAR3eGmVn-MPwEMHXeAyduLgcdwdhFUBl_2-WTARBNY77cerbJg0g0DKZVZM

 

대통령에 맞선 자들의 의문의 죽음... 반전의 조짐

[임상훈의 글로벌리포트] 푸틴의 장기집권 저지? 중대 선택 앞에 놓인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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