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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ing Talk/Thinking of Consulting

[펌글] 컨설팅 업계 소개_by 맛스타님

Jeffrey.C 2014. 7. 24. 11:40
2011년도 글이지만,
이런 글들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이 업데이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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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r에 따라 펌들을 나누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1. 소위 Big 3라고 하는 맥킨지, BCG, 베인이 있습니다. 이 중 맥킨지가 좀 더 brand name이 있고, 해외 오피스 transfer 제도나 기타 시스템이 좀 더 잘 갖춰져 있습니다.
2. Big3외에 A.T.Kearney, Monitor, Oliver Wyman, Booz&Co, ADL 등이 있습니다. 이중 한국에서는 A.T.Kearney, Monitor가 비교적 잘나가는 편이고요. Deloitte나 Accenture는 미국에서는 괜찮은 회사인데 한국에서는 전략 부문에 대한 presence가 매우 약하고 주로 operation이나 IT 컨설팅 시장에서 주로 비지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연봉
전략 컨설팅 펌의 연봉 수준은 대동소이합니다. Big3라고 더 연봉을 주는 건 아니고요. 초봉은 대략 5000만원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성과급도 있습니다만 BA나 Asso같은 주니어 레벨의 경우 그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대략 연봉의 20%를 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DL의 경우는 연봉이 다소 짜고요 (4000대 초반), Deloitte나 Accenture는 한 2년전까지만 해도 3000만원 정도의 박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말씀 드린데로 이 두 회사는 전략 컨설팅 펌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준비와 관련해서는
학부에서의 세부 전공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컨설팅이란 동네가 다양한 경력의 사람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심지어 음대 출신 분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 분은 경영학을 부전공 하셨지만요..) 어차피 경영학이 전공이시라면 세부 전공은 좋아하는 거 하시고 나머지 과목들 골고루 들으시면 됩니다. (물론 MIS나 생산관리보다는 전략, 재무, 마케팅 같은 과목 세부 전공하시는 게 스토리 라인 만들기는 좋겠지요. 전략 컨섩팅 관심있으시다면 어차피 앞의 두 세부 전공에 큰 관심은 없으실 것 같고요..)
전략 컨설팅에서도 기본적인 재무 제표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은 많이 필요합니다. 적성에 안 맞더라도 기본적인 회계 과목은 수강하시길 권합니다.
예전에 비해서 그 수는 줄었지만 해외 학부를 나오신 분들도 종종 있는데요. 대부분 이름은 들어본 좋은 학교 출신들이셨습니다. (대략 Top 20~25이내?) 다만 컨설팅 펌에서 어느 기준으로 출신 학교를 cut-off하는 지는 모르겠고 이런 기준이 있는 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Top tier firm일 수록 학교에 대한 기준이 다소 관대한 편이고요. (그래봤자 큰 차이는 없지만...)
학점은....당연히 높을 수록 좋겠지만, 어느 정도 이상만 되면 당락에 대세를 미치는 요소는 아니고요. 4.0기준에 3.2~3 이상만 되면 학점때문에 떨어지는 일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점보다 오히려 컨설팅 펌에서 summer intern하시면서 resume build up하고, 무엇보다 컨설팅이 본인에게 맞는 일인 지 판단하시는 게 더 중요합니다. Case Competition같은 데 나가시는 것도 배우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수상하신다면, 상당한 +@가 될거구요.
 
라이프
표현이 격해서 죄송합니다만....정말 거지 같습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경험하실 수도 있어요. 단지 업무 시간이 문제가 아닙니다. 일 주일에 80시간 씩 일하는 거... 좀 독하신 분들은 그렇게 힘들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힘든 건 일하는 시간보다는 빡빡한 프로젝트 스케쥴, 항상 답이 없어 보이는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 PM과 클라이언트의 끊임없는 쪼임입니다. 보통 컨설팅 하시다 금방 나가시는 분들 보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이 맞지 않았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는 일
요즘은 거창한 순수 전략 (예를 들어 중장기 성장 전략과 같은...) 프로젝트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위에서도 다른 분이 설명해주셨지만 조직 구조 개선, 신사업, 영업 채널 효율화 등등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목표를 가진 프로젝트가 대다수입니다. 클라이언트들도 이제는 뜬 구름 잡는 이슈 가지고 컨설팅 받아 봐자 Output이 형편 없다는 걸 다 알아서요....M&A의 경우는 컨설팅 회사들이 전략 Due Diligence나 PMI 등을 주로 담당합니다. 
 
Post Career
예전보다 컨설팅 하다가 대우 잘받고 industry로 넘어가는 게 쉽지는 않습니만, 아직까지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일 잘하고 클라이언트랑 관계 유지 잘하면 같은 나이에 대학 졸업하고 대기업 들어간 친구들보다 높은 직급과 연봉으로 이직하는 경우 많습니다.  (물론 컨설팅에서 받던 연봉을 보전하고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30대 후반에 임원 달고 가시는 분도 많이 봤고요. 좀더 유리한 측면은 있지만 Big3 출신이냐 아니냐에 따라 컨설팅 이후 커리어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IB나 PE로 넘어가기는 많이 힘든 편입니다. 요즘은 Banking 시장에 좋은 자리가 가뭄에 콩나는 상황이라...굳이 컨설팅 출신 아니더라도 업계내에서 좋은 사람들 흡수하기 어렵지 않거든요. (아니면 차라리 학부 갓 졸업한 친구들을 뽑던가요..)
 
학부생이시고 경영학 전공하신다면 컨설팅과 IB모두 관심이 많으실 것 같네요. 제 후배들을 봐도 이 두 분야를 대체재로 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학부 때나 사회 초년병때는 비슷하게 생각했고요)
하지만 두 분야에서 모두 일해보고 느낀 바로는 이들 분야가 상당히 다른 skill set을 요구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성향도 많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아직 세부전공을 정하지 않으셨다고 하니 3~4학년은 아니신 듯 한데요. 두 분야 모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인턴을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높은 연봉이나 보너스와 더불어 기업의 전략이나 M&A를 다룬다는 게 매력적인 건 틀림없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업무량과 스트레스가 수반된다는 점도 반드시 감안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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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http://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1011332 입니다.

위에 연봉 관련해서 조금 언급하자면, 
Deloitte Consulting 초봉은 그룹마다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3천 중후반 수준(기본급 기준)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