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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lls & Tools/Leadership

[펌글] 태도의 힘: 높은 위치에 오를수록 나이가 들수록 가져야 할 부분

Jeffrey.C 2024. 3. 16. 19:44

1. 얼마전, 30년이상 공공기관에 근무한 분을 만났다. 이 분은 오랜기간 정부부처의 고급 공무원들과 일을 해왔다.

2. 이 분 왈. "오래 산하기관에 근무해보면 국실장들 중 어떤 분이 차관이 될지 대략 알게됩니다"
3. 어떻게 아는가 물었다. "대개 그 정도까지 올라간 분들의 실력은 비슷합니다. 다 똑똑하고 유능하죠. 그러기에 오히려 '태도'에서 평판이 갈라집니다. 유능한 분들은 대개 두가지 스타일 입니다. 한 쪽은 스스로 너무 똑똑한 스타일이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안 듣습니다. 보고나 간담회에서 대개 끝까지 경청하지 않습니다. 듣고싶은 부분만 들어요. 상대가 똑똑하거나 힘있어 보이지 않으면 무시하고요"
4. "반면, 다른 스타일의 분은 가능한 끝까지 이야기를 듣습니다. 자신의 기존 생각이 있지만 수정할 부분을 찾습니다. 가능한 상대의 장점을 찾고 인정해주려하고요. 포용력을 발휘합니다."
5. "결국, 후자의 분이 평판이 좋을수 밖에 없습니다. 두 스타일이 경쟁하면 후자의 분이 승진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물론, 인맥 등 변수로 예상치 못한 인사가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그런 변수가 없는 경우 제가 30년 관찰한 바로는 대개 이 공식이 맞더라고요. 전자의 분은 설령 높이 올라가도 퇴임후에 잘 풀리기 어렵습니다. 평소 베풀었어야 받으실수 있는데 베푸신게 별로없으니까요 "
6. 그런데 말입니다. 얼마전, 어떤 기업의 한 임원은 이런 말을 한다. "착한 리더가 임원까지 되는 것은 쉽지않은 것 같습니다. 중간에 치여서 탈락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 말은 위의 분의 말과 다른것 아닌가?
7. 그렇지는 않다. Context가 다르다. 종합하고 내 경험도 더 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어떤 정도의 수준까지 이르려면 자신감있고 똑똑하고 독한 것이 유리하다.
2) 그러나 이후 한단계 점프업하고 사람들을 기르려면 태도가 중요하다.
한마디로 젊었을때 또 아직 유능함이 검증되지 않았을때까지는 독하고 자신의 잘남을 자신있게 드러내는 편이 유리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유능하고 리더역할을 한다면 나이가 들수록 관대함을 가지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그런데 평생 1)번 스타일로 살면서 승승장구했던 사람이 갑자기 2)번이 되기는 어렵다.
8. 한 동안 베스트셀러였던 책 "멀티플라이어"에서 두 종류의 리더를 비교한 적이 있다.
"영국수상인 윌리암 글래스톤을 만나면 누구나 그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방을 나갔다. 그러나 수상의 경쟁자인 벤자민 디즈데일리를 만나면 누구든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방을 나갔다" 저자는 후자가 조직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multiply할수 있는 리더라고 했다.
9. 아직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잘난척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똑똑함을 인정받은 사람이라면 더 이상 혼자 잘난척 하기 보다는 상대를 multiply하는 것에 초점 맞추어 경청하며 상대의 강점을 찾고 관대함을 품으라는 것이다. 매사 잘난척 하기 바쁜 나 또한 반성하고 다시한번 이 교훈을 리마인드 해본다.
 
- 신수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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