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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고기로 연상하는 리더십 본문

Skills & Tools/Leadership

고래고기로 연상하는 리더십

Jeffrey.C 2024. 2. 19. 07:30
고래 고기 하면, 내 기억 속에선 리더십이 먼저 떠오른다.
한 대기업 재직 시절 동기들의 리더 역할을 잠깐 한 적이 있다. 신입사원 연수 때 점심이었는지, 저녁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포항 앞바다에서 고래 고기를 먹으러 간 적이 있다.
 
나는 단 한 점도 먹지 못했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사람들을 챙기고, 그 다음 행선지를 찾아서 확인하는 등 이런 저런 '챙기는 일'을 하기 위해서 였는데 어느 정도 정리를 하고 돌아오니 고래 고기는 한 점도 남아 있지 않았고, 껍데기만 남아 있었다.
당시, 누구에게는 아무 일도 아닐 수 있겠지만, 찰나의 순간 내가 배운 것은 '리더십은 이렇게 솔선수범하여 조직에 봉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 몫을 과감하게 share하는 것 또한 아깝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구성원들이 리더십에 대해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을 당연시 여길 줄 알아야 하고, 일희 일비 하지 않아야 하며, 관계에 있어 아쉬움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 또한 배울 수 있었다. 그 찰나의 순간에 말이다.
참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리더십의 자리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꽤 중요한 관점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점점 짙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