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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이 빼앗은 무릉도원, 석파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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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이 빼앗은 무릉도원, 석파정

Jeffrey.C 2024. 2. 23. 07:43

광화문 옆 부암동에 석파정이라는 곳이 있다. 현재는 서울미술관으로 유명하지만, 서울미술관 옆에 그대로 보전되고 있는 곳이다. (사실 근대에 재건하기는 했으나)
조선시대 김흥근이라는 자가 소유했던 한양 제일의 명원(名園)이었고, 흥선대원군은 이를 갖고 싶어 계략을 세우게 된다. 흥선대원군이 '하루만 놀게 빌려달라' 고 했는데, 당시 남들 놀이에 빌려달라고 하면 하루 정도는 부득불 허락하는 것이 서울의 풍속이었다.

김흥근이 마지못해 허락하자, 흥선대원군은 그 틈을 타 임금을 모시고 가서 하루를 자게 된다. 임금이 잔 곳에 신하된 도리로 거처할 수 없었던 것이 당시 문화로, 김흥근은 그 곳에 갈 수가 없게 되었고, 결국 그 곳은 마침내 흥선대원군의 소유가 되게 된다.
- 황현의 <매천야록梅泉野錄>
지금 석파정의 서울미술관에서는 요즘 핫한 요시다 유니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고 하는데, 가족들과 한번 가보고 싶다. 2월 25일까지 전시라고 하니, 그 전에 시간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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