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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삼국지 등장인물에 맞춰본, 즉흥적 인물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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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삼국지 등장인물에 맞춰본, 즉흥적 인물평

Jeffrey.C 2013. 11. 10. 21:49

<본 글은 저의 정치적 의도나 성향과 전혀 무관함을 미리 밝히며,

  순수히 저자의 글솜씨와 풍자 해학의 깊이에 감동하였고, 

  또한 본문의 내용에 많이 공감하기에 공유하는 글입니다 ^^>


출처 : 김채욱 (https://www.facebook.com/chaewook.kim)


<즉흥적 인물평> 

재미삼아 삼국지 등장인물에 맞춰 봤다. 손가는대로 마구 쓰는 것이니 뭐라 하지 마시길..

김무성은 동탁이다. 지금 제일 잘 나가서 따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중요한 순간에 측근에게 배신당하고 탈탈 털릴 거다. 누가 여포노릇을 할지 모르겠는데, 아마 가장 총애하는 사람이 여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한길은 원술이다. 원술의 별명은 '총중고골', '무덤 속의 뼈다귀' 다. 얼마간의 힘을 믿고 까불어 보긴 하는데 무덤 속의 뼈가 뭔 일을 할 수 있을까. 아무도 김한길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 김한길은 이 자리가 끝이다. 이미 죽었는데 자기가 죽은 줄 모르고 있다. 

안철수는 원소다. 원소는 머리가 좋고, 주변에 괜찮은 모사꾼도 많았다. 하지만, 결정적일 때 머뭇거리거나 냉정한 판단을 하지 못해서 망했다. 안철수는 여전히 인기가 있는 편이지만, 어정쩡하게 있다가 여러사람 속만 태우고 대업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문재인은 유표다. 제법 괜찮은 기량을 지녔지만, 사람 괜찮은 게 가장 큰 장점일 뿐, 전투력이나 전략수립 둘 모두 고만고만해서 위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못된다. 형주땅이나 지키려 하고 있는데, 그마저 지키지 못하고 뺏길 확률이 높다. 노무현과 거리를 두지 않으면 정치인으로의 성장은 여기서 끝이다. 

박원순은 유언이다. 중원에 비해 척박하긴 하지만 서촉지역을 석권했으며, 신망도 두텁다. 그러나 주변에 유능한 참모와 용감한 장수가 없어서 중원을 도모하지 못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스스로 '대통령 할 생각없다'고 하면서 선을 그어버렸다.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차기 시장은 유장처럼 멍청한 최악의 인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어우, 상상하기도 싫다. 

오세훈은 화웅이다. 화웅은 관우를 얕보고 '닭 잡는데 어찌 소잡는 칼을 쓰겠냐'고 까불다가 관우한테 한 칼에 죽은 장수다. 오세훈은 서울시민한테 힘만 믿고 덤비다가 한 칼에 죽었다. 물 밑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겠지만, 같은 편에서 이 사람의 기량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중용하지 않을 것이다. 

남재준은 동탁의 사위이자 모사인 이유에 가깝다. 권모에 능하고 잔인한 사람이라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동탁이 죽는 날 함께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현재 권력의 정점에 있기때문에 이 사람을 제일 조심하면서 예의주시해야 한다. 

권은희는 손권의 부하 감녕이다. 감녕은 야간에 피아의 식별을 위해 아군의 투구에다 흰 깃털을 꽂고 싸워서 승리한 적이 있다. 그러나 전투의 승패를 결정짓지는 못했다. 이만큼 해 준 것으로도 감사한다. 앞으로도 우리 진영에서 꾸준히 힘을 내 줄 사람이다. 

채동욱은 순욱이다. 머리가 좋다. 순욱은 조조의 최측근이었는데 조조의 위왕 즉위를 반대했다가 빈그릇을 받았다. 빈 그릇에 약을 부어 먹으라는 거다. 순욱은 독약을 마시고 죽었다. 채동욱의 신세도 이와 같다. 충성을 다했지만, 주인의 참람된 행동에는 반대하다가 제거됐다. 저쪽 편이든 우리편이든 어디에도 끼지 못하고 이대로 여생을 살게 될 것이다. 

지금 잘났다고 설치는 사람들, 자신이 대업을 이룰 수 있다며 자신하고 있겠지만 무지랭이 서생인 내가 봐도 코웃음이 나온다. 아직 조조, 유비, 손권만한 인물은 나타나지 않았고, 제갈양은 융중에서 밭이나 갈고 있단다

<즉흥적 인물평 2>

두어 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속편을 쓴다. 유명인들을 삼국지 등장인물에 비유해 보겠다. 재미삼아 쓴 것이니 즐감해 주시면 감사~~ㅋㅋㅋ

심상정은 위연이다. 제갈양은 위연이 언젠가 반란을 일으킬 거라 예상해서 조조의 부하 사마의를 화공으로 공격할 때 위연을 미끼로 써서 같이 죽이려 했다. 이 때부터 위연이 제갈양을 꺼리게 되었다는 말도 있다. 이후에 위연은 진짜 반란을 일으켰지만, 제갈양이 심어 놓은 마대한테 칼을 맞고 죽는다. 심상정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그간 유지해오던 진보적 색을 버리고 안철수한테 붙었다. 그런데 주인을 잘못 택한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배신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음 선거에서 개밥의 도토리 신세가 될 것이다. 진보성향의 사람들은 배신했다고 여길 것이고, 중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심상정의 진보경력을 싫어할 것이 분명하다. 정치를 계속 하는 한 배신자라는 딱지는 평생 따라 다닐 것이다. 

황건적의 두목은 천공장군 장각, 지공장군 장보, 인공장군 장양, 이렇게 세명이다. 장각이 병으로 죽으면서 황건적은 와해되지만, 한 때 중국대륙을 누런색으로 물들였고, 후한의 멸망을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들은 정치가가 아닌 대중 선동꾼에 가깝다. 장각은 청춘에게 고통을 강요한 김모교수, 장보는 안철수의 멘토인 법모승려, 장양은 무조건 생각을 멈추라고 하는 혜모승려다. 추종자들이 많아서 당분간 그 인기는 유지할 것이나,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자신들이 자기계발을 해야 할 것이다. 

서청원은 한중 장노의 모사인 양송이다. 양송은 뇌물을 좋아했다. 제갈양은 양송을 매수해서 마초를 데려갔고, 조조도 뇌물을 써서 방덕이라는 좋은 장수를 얻었다. 나중에 조조가 한중을 차지했을 때 양송을 저자에서 참수했다. 서청원한테 딱 어울린다. 차떼기를 누가 했더라? 앞으로 동탁같은 김무성을 견제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인데, 김무성쪽에서 뇌물을 쓰면 곧바로 넘어갈 위인이다. 

조국교수는 상산 조자룡이다. 조자룡은 전투력도 강하고 머리도 좋다. 아직 자신을 써 줄만한 유비같은 인물이 나타나지 않아서 연구실에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가끔씩 트위터만 하지만, 물을 만나면 생각보다 강한 힘을 발휘할 사람이다. 조용히 공부만 하는 사람같지만, 싸우는 버릇이 들면 본색이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 

표창원은 마초다. 마초는 자신의 근거지를 잃고, 여기저기 방황하다가 끝내 유비의 품으로 들어가서 생을 마쳤다. 신념이 강하고 상대가 강해도 결코 기죽지 않는다. 표창원은 유비한테 의탁하기 전의 마초와 같은 신세다. 자기 근거지를 스스로 버리고 나섰다지만, 실은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다. 스스로 보수라고 하고 있지만, 우리 진영에 영웅이 있다면 이 사람을 얻지 못하라리는 법도 없다. 표창원 자신은 책쓰고 강연이나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시대 상황이 이 사람을 한가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어느편에 서든 신망을 얻을 사람이다. 내가 잘은 모르겠지만, 이 사람도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을거라 짐작한다. 어떤 선택을 해서 어떤 길을 갈지 무척 궁금하다. 

정봉주는 태사자다. 태사자는 북해태수 공융이 황건적에게 포위되었을 때 단기로 들어가서 황건적의 장수 관해를 물리쳤다. 이후 손책에게 등용되어 손권을 도왔지만, 조조의 부하 장요와의 싸움에서 온몸에 화살을 맞아 죽었다. 향년 41세. 정봉주가 딱 이 모양이다. 전도유망한 정치인이었으나 BBK를 건드린 죄로 한 방에 날개가 꺾였다. 민주당에서는 도와주는 척만 하고 정봉주를 그대로 방치했다. 민주당이든 새누리당이든 정봉주의 존재가 부각되는 걸 싫어해서, 정봉주는 당분간 일어서지 못할 것이다. 그 화살을 맞고 살아 있는게 다행일 정도다. 

진중권은 예형이다. 예형은 무척 똑똑하고, 누구를 만나도 제 할 소리는 다 하고 살았다. 글을 잘썼고, 머리가 좋았다. 조조한테 가서도 뻣뻣하게 자존심을 세웠는데 조조는 예형의 태도가 맘에 안들어서 유표한테 보냈다. 자기가 직접 죽이면 욕을 먹을 것 같으니깐 유표한테 보낸 거였다. 유표는 조조의 의도를 알고 예형을 황조에게 보냈다. 결국 예형은 황조한테 까불다가 죽었다. 진중권은 이걸 조심해야 한다. 나름 자신이 객관적인줄 알고 있는데 그렇게 보는 사람들 많지 않다. 여기 저기 쑤시다가 패가망신할 것이다. 

이석기는 맹획, 이정희는 축융부인, 김선동은 타사대왕, 오병윤은 목록대왕이다. 이들은 중국의 남쪽에 살면서 자기네들이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정규군과 싸우면 이길 거라 착각을 하고 겁없이 덤벼든다. 이 모든 게 착각이다. 이 착각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앞으로 이들의 미래는 없다. 그나마 제갈양은 이들의 목숨은 살려주고 회유를 했다. 그런데 현재 이들앞에 버티고 서 있는 상대는 그렇게 자비롭지 못하다. 당장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즉흥적 인물평3>

재미가 들어버렸다. 삼국지 인물에 우리나라 유명인을 빗대어 쓰는 내 나름의 인물평이다. 바닥이 보인다. 역시 내 맘대로 쓰는 것이고, 맞고 틀린 거도 없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 

이외수선생은 황승언이다. 황승언은 제갈양의 장인이다. 언젠가 오나라의 대장 육손이 제갈양이 만들어 놓은 팔진도에 걸려들었다. 제갈양은 팔진도를 만들어 놓고 황승언에게 이런 말을 했다. "언젠가 오나라의 대장이 걸려들 것입니다." 대본대로라면 황승언은 육손이 죽도록 놔뒀어야 한다. 사위와 적대적인 나라의 대장이 아닌가. 그런데 황승언은 사지로 들어가는 육손을 구해준다. 나중에 자초지종을 알게 된 육손은 제갈양의 신기묘산에 탄복한다. 이외수 선생의 태도가 이와 비슷하다. 얼핏보면 우리 진영의 편을 드는 것 같은데 어떤 경우에는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기도 한다. 진중권은 이런 이외수 선생의 태도를 두고 '유연성이 있다'고 평한 적이 있다. 이걸 두고 우리진영에서는 이외수선생을 혹평했다. 그러나 이외수선생은 우리진영에 가까운 사람이다. 제갈양의 팔진도를 훤히 꿰뚫고 있는 사람이니 그 지혜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다. 

공지영작가는 "계륵"이라는 고사성어를 탄생시킨 조조의 부하 양수다. 조조는 한중을 정벌하러 갔지만, 싸움에 진전이 없자 기회를 봐서 군대를 물리려 했다. 양수는 이런 조조의 심중을 헤아리고, 미리 짐을 쌌다가 군심을 동요시켰다는 죄목으로 처형당했다. 공지영작가의 필력과 재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굵직한 이름값에 비해 호오의 감정을 쉽게 표현하거나,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될 자존심을 보이면서 스스로를 옭아매는 것 같다. 

손석희는 서서다. 서서는 조조와의 싸움에 패해 유표에게 의탁해 있던 유비를 만나 그를 주인으로 섬기기로 했다. 이후 조조가 자랑하는 장수 조인의 '팔문금쇄진'을 한 번에 물리치면서 세상에 이름을 드러냈다. 조조는 서서의 늙은 어머니를 미끼삼아 그를 자기 진영으로 데리고 가는데 성공했다. 서서는 훌륭한 기량을 지니고도 조조를 위해 일하지 않았다. 그는 유비곁을 떠나면서 제갈양을 천거했다. 우리진영의 많은 사람들은 손석희의 공평한 태도와 날카로운 분석에 감탄했다. 이 사람이 우리의 상대편에 있게 되는 상황을 상상하지 않았으리라. 스스로는 진영에 갇히지 않는다고 했지만, 눈이 있는 사람이면 이 사람이 우리편인줄 알고 있다. 그런 그가 종편으로 가버렸다. 종편에서 미끼로 삼은 '늙은 어머니'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돈? 명예? 아니면 손석희가 원하는 방송? 자신은 방송이라고 밝히긴 했다. 요즘 손석희가 출연하는 뉴스가 공중파를 이기는 기현상이 생기고 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우선 그림은 손석희가 저쪽으로 넘어간 것만은 틀림없다. 모르겠다. 나는 손석희의 역할이 한시적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한계에 다다르면 손석희는 그가 원하는 방송을 할 수 없을 걸로 예상한다. 서서처럼 스스로 하지 않든지, 누군가의 힘에 의해서 못하게 되든지 간에 우리가 원하는 손석희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서서는 끝내 조조의 사람이 되었다. 손석희가 알고 있을 제갈양은 누구인가?

유창선박사는 유비의 부하인 손건이다. 손건은 서주태수였던 도겸의 추천으로 유비의 부하가 되었다. 유비가 원소의 진영에 의탁하고 있을 때 헤어져 있던 관우를 만나도록 연락을 취했고, 유비가 손권의 여동생에게 장가들 때 양 진영을 오가며 사신 노릇을 했다. 유창선박사는 평소에 우리진영을 편들다가도 '전교조' 문제에서는 수구진영을 편드는 듯한 글을 쓰는 등 내가 보기엔 글의 기준이 참 모호하다. 그걸 객관적이라고 볼 생각은 없고, 그저 이 사람은 양진영을 왔다갔다 하면서 사신노릇이나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람이 필요하기는 하다. 우리진영에도 저쪽 진영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우리 진영에 영웅이 있다면 이 사람을 잡아둬야 한다.

김어준은 관로다. 조조가 위나라 왕이 되었을 때 좌자라는 도사한테 농락당했다. 조조는 좌자를 죽여버렸는데, 이후 매일같이 좌자의 귀신에게 시달렸다. 조조는 관로라는 점쟁이를 불러들여 그에게 도움을 얻는다. 관로가 말한 것은 백발백중 들어 맞았는데, 관로는 조조가 아끼는 장수 하후연이 황충에게 죽는 일을 예언하기도 했다. 김어준이 이야기한 것은 제도권 언론인의 눈으로 보면 '론'이고 '설'일 뿐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그 설이 사실에 완전히 부합하진 않았지만, 사실에 가까운 경우가 많았다. 스스로는 '무학의 통찰'이라고 했지만 김어준이 신이 아닌 이상, 그는 그 '론'과 '설'을 말하기 위해 많은 공부를 했을 것이라 짐작한다. 관로는 겉보기엔 그저 점쟁이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가 배운 것은 '천문'이었고 '주역'이었다. 고급학문을 익혔다는 뜻이며, 대충 감으로 찍어대는 돌파리는 아니었다는 말이다. 아쉽다. 김어준이 제도권에 있었고, 좋은 주인을 만났더라면 제갈양까지는 못되어도 곽가나 방통정도는 되었을 텐데. 관로는 종적을 감췄다. 그러나 나는 지금 관로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조조가 아니지만.......



<전풍의 죽음>

전풍은 원소의 모사다. 원소 진영에서 가장 유능한 모사였다고 생각한다. 전풍은 원소에게 항상 신중함을 요구했지만, 머리가 좋은 원소는 전풍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조조와의 관도대전을 앞두고 원소는 전풍을 옥에 가둬버렸다. 전풍이 없어서 진 것은 아니었지만, 원소는 관도에서 크게 패했고, 결국 그것 때문에 원씨 일족이 패망했다. 전풍은 감옥에서 주인의 패전 소식을 들었다. 감옥을 지키는 아전이 전풍에게 말했다. 

"모든 일이 전풍님의 예언대로 됐으니 이제 주인은 다시 전풍님을 중용할 것입니다."

전풍이 대답했다.

"그렇지 않네. 나는 이제 죽었네. 우리 주인은 그릇이 작아서 돌아오면 나부터 처형할 거야."

전풍의 예언대로 원소는 돌아오자마자 전풍을 처형했다. 

검찰에서 윤석열을 털어서 정직처분을 내렸다. 윤석열은 앉아서 당하지 않고, 추가폭로를 하면서 맞대응을 하고 있다.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면서 더 이상 파멸로 치닫지 말아달아는 부탁이다. 그러나 관도대전을 앞둔 원소를 닮아 시야가 좁아진 검찰과 정부는 윤석열을 기어이 가둬 놓을 것이다. 우리 진영의 사람은 아니지만, 아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 아까운 일은 이렇게 눈에 보이는 작전을 대놓고 쓰는 집단을 막아줄 우리 진영의 영웅이 없다는 현실이다. 

삼국지를 보면 원소군의 수는 백만이었고, 조조군의 수는 청주병 7만이었다고 한다.(본지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거린다) 조조는 저 병력차이를 어떻게든 극복해서 원소군을 물리쳤다.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건 현재로서는 상대의 자중지란 밖에 없다. 검찰은 우리편이 아니다. 그래도 그 안에 있는 양심 있는 검사들이 조조의 청주병 노릇을 해서 싸워준다면 승산이 없지도 않을 것 같다. 그들이 대장이 되어 선봉에서 싸워준다면 이 싸움을 한 번 해볼만 하지 않을까 짐작한다. 그럼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직접 거리에 나가 싸우는 건 아직 위험하다. 어쨋든 상대진영 안에 있는 청주병들을 찾아내야 하고, 그들을 일깨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외치는 길밖에 없다. 현재로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