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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lls & Tools/Other Skill-set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기 위한 3가지

Jeffrey.C 2023. 2. 15. 07:25

1.
컨설팅에 오래 몸 담아서 일지, 대중 앞에서 또는 임원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불편한 점은 딱히 없다. 컨설팅 뿐 아니라, PT에 노출 빈도가 높은 모든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게 프레젠테이션을 잘 할 것이다.

나 역시 프레젠테이션을 못 한다는 소리는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런 입장에서 공유해 보자면,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기 위해서는 크게 3 가지 정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1) 스토리 텔링 - 기획력
2) 문장력(말빨) - 말 그대로 말 하는 능력
3) 순발력(감각과 두뇌 회전) - 청중의 반응을 감지하여 순간의 분위기를 전환 시킬 수 있는 능력

 



2.
그 중 나는 기획력이 자신이 있는 편이었다. 학생 시절, 팀 프로젝트를 하면 대부분 내가 프레젠테이션을 맡았는데, 그때는 그 이유를 잘 몰랐지만 그냥 발표를 해 달라니 그에 응해서 했을 뿐이었다. 물론, 나도 편했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 별 거 아닌 내용으로도 청중을 만족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학생 때 팀플 할 때를 생각해 보면 대강 이렇게 돌아갔다.

팀원들이 각각 맡은 분야의 자료를 조사해서 정리해서 던진다. 그럼, 그 자료들을 취합해서 어떤 내용으로 발표할 지를 고민했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스토리텔링이었다. 그래서 취합된 내용을 순서만 바꿔서 팀원들에게 공유했을 때, 팀원들은 뭐 하나도 바뀐 게 없다며 불평했고, 나는 마치 안량을 베러 다녀오는 관우처럼 '잠깐만 기다려봐'하고 발표를 하러 나갔다.

프레젠테이션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교수님이 보너스 점수를 주자,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던 팀원들 모두 셧더 마우스 업하고 잘 끝났다. 이런 일의 반복이었는데, 학생들 수준이었기에 스토리텔링과 말빨로 대응이 가능했었던 것 같다.

3.
물론, 당시에는 스토리텔링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전이고, 그냥 이런 순서(?)로 말 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청중들의 관심을 가지게 할 것 같다라는 정도로 작업했던 것 같다.

학생 때부터 내 스스로도 이런 걸 좀 잘 한다고 느끼고 있었던 찰나, 대학원에서 연구 프로젝트를 하는 데 같이 연구 논문 쓰는 걸 도와달라고 부탁을 받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이후 한 컨설팅 펌에서 RA를 했을 때도 헤드 메시지를 포함한 슬라이드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었다.

지금도 마찬 가지로 여기 저기서 발표를 하게 될 때, 딱히 발표가 이상했다거나 별로 였다는 평을 들어본 적은 없다.

4.
사실 정작 중요한 것은 학생 때 그렇게 발표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취합된 내용과 관련 내용들을 별도 검색으로 찾아보고 스터디를 했기 때문이다. 말하는 순서, 즉 스토리텔링을 기획할 때에도 많은 리서치와 분석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학창 시절에도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비난을 했을 수는 있다. 결국 그들이 알아주고 안 알아주고는 중요하지 않았지만.

발표는 수 많은 직장인들에게 사실 상 일상 활동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상사에게 보고하기 위한 리포팅도 역시 발표의 일환으로 보어야 한다. 보고를 못 하는데, 발표를 잘 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 (대중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제외) 결국 프레젠테이션이라는 것도 커뮤니케이션 스킬 중 하나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