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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

Jeffrey.C 2022. 12. 7. 07:20
워라벨에 대해 우려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감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부분에 대해 정말 내가 알아서, 좋아서, 하고 싶어서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물론, 40대가 훌쩍 넘어버린 아재가 이렇게 말 한다면, 꼰대 소리 듣기 딱 일 수 있어, 나는 20대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도 먼저 말하고 싶다.
(아마 20대 때부터 나를 알던 사람들은 대부분 동의할 듯)
 

'일과 개인 삶의 균형'

 

1.
워라벨을 다 챙기면서 성공적인 삶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오만하다고 생각한다. 워라벨에 목숨 거는 이들의 공통점은 '일'을 대하는 attitude 에 있어, 자기가 주체가 되어 주도적으로 하지 않는 다는 것.
시키는 일을 그냥 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그냥 흔히 이야기 하는 '노예'가 되는 것이다. 그냥 상사가 시키는 일을 꾸역 꾸역 하는 유형인데, 그러면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둥, 자신의 삶은 왜 이렇게 비참하느냐는 둥 불만이 가득하다. (따라서, 첫 직장을 어떤 곳을 잡느냐도 매우 중요)

 

2.
회사를 다니더라도, 이를 통해 나는 '무엇인가를 해보겠다', '무엇을 터득해서 나중에 무엇을 하는데 도움 되게 하겠다(기반을 마련하겠다)', '이 프로젝트를 꼭 참여해서, 이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문제를 해결해 보고 싶다' 등 그 조직에서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면, '노예'에서 벗어나는 유형이 된다.
통상, 그런 사람들이 밤 늦게까지도 일해보고, 주말에도 내 일처럼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비록 월급 쟁이더라도 스스로를 '노예'로 부르지 않는다.
즉, 자영업이든, 전업 투자자, 월급쟁이든 자기 주도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면서, 책임을 지는 사람들은 주도적으로 삶을 살고 있으며, 이들은 보통 워라벨을 입에 담지 않는다. (못하는 것일 수도)

 

3.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다. 주도적인 삶을 살든, 노예의 삶을 살든 모두 경제적 자유를 바라고 소망하고 있다는 것.
흔히 남들이 이야기 하는 성공적인 삶을 사는 이들은 그들의 2~30 대에 정말 미친 듯이 일을 하며 살아왔던 사람들이다. 재력이나 학력을 모두 갖춘 사람들이 그렇게 치열하게 살고 있다.
어느 분야든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을 보면, 그들 전체 인생 중 특정 부분은 정말 치열하게 자기를 갈고 닦은 시기가 있었다. 주로 그 시점이 2~30 대이고, 그 시기에서 다져 놓은 기반을 토대로 4~50 대에 포텐이 터지는 것이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가진 이들은 어느 정도 워라벨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결혼하기 전까지 극도의 치열한 삶을 살거나, 아이를 가지지 전까지 그렇게 살다 약간의 여유를 가지는 모습일 것이다.
그것이 안 된다면 어느 정도 자기 삶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그 것이 가급적이면 주말이나 휴일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물론,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면, 왕따를 당해 일에 다시 집중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요즘은 결혼 자체가 늦어져서 한창 일할 나이에 애들이 초딩들이 많은 것도 사실..)
개개인 마다 나름의 기준을 정하고, 각자의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것. 쉽지는 않지만 보다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P.S. 이런 목적으로 스타트업 전선에 뛰어드는 젊은 이들이 많다. 이 들의 삶 역시 결코 녹록하지 않고, 치열하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은 없다.

치열이란, 내 삶의 목표를 위해 나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그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를 스스로 설정하며 콘트롤해 나가는 데 모든 시간을 소비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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