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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분석과 사업계획] 비노드 코슬라: 창업자에게 조언할 자격, 그리고 앎의 환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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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분석과 사업계획] 비노드 코슬라: 창업자에게 조언할 자격, 그리고 앎의 환상

Jeffrey.C 2017. 10. 30. 05:47

비노드 코슬라: 창업자에게 조언할 자격, 그리고 앎의 환상


본 링크는 대표적 프로그래밍 언어중 하나인 Java를 개발한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 탑 투자자중 한명인 비노드 코슬라의 인터뷰 영상이다.


비노드 코슬라의 '창업가에게 조언할 자격' 그리고 '전문가 보고서'에 관한 생각이 닮긴 

영상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URL : https://www.youtube.com/watch?v=XoP4xt1zD74&list=PL-iH7WBOSbjc6V3YUN9FbT-caJ8N93e4b&index=32 

(한글 자막 영상)




Full Video : https://youtu.be/HZcXup7p5-8 



그가 생각하는 창업자에게 조언할 자격과 앎의 환상,

Venture Capital 세계에 한정된 의견일 수는 있으나, 또는 그가 난 사람이 이런 생각을 실행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여전히 울림이 있는 의견이다.

짧은 인터뷰 영상이지만, 생각할 만한 것들이 많고,
이에 대한 평소 내 생각을 정리하는 글이다.

1. 수익률 분석 (IRR Calculation)
- 앎의 환상을 일으킴
- 시장전망에 대한 적중률
= 원숭이가 다트를 던져 맞춘 관측의 적중률
- 남들이 인정하는 길




2. 사업계획서 (Business plan) 활용 이유
- 벤처사업은 계획되어질 수 없음
- BP는 주요이슈들을 포착, 창업자들의 사고가
- 얼마나 철두철미하고, 명석한지를 헤아릴 수 있는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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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문사이지, Economist가 아니기에
시장전망에 대한 forecasting을 직접하지 않는다.

물론,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결과와 시나리오를 토대로 market 에 대한 전반적인 outlook 을 제공하기는 한다.




다만, 위 수익률 분석 등과 관련하여 다음 두 가지는 핵심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1. feasibility analysis 를 할 때 demand forecasting 등


통상 demand forecasting 부분은 feasibility study 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고려되고 있다. 특정 industry나 sector 등의 경우,
demand forecasting 부분만 하는데 자문료가 3~40만 불에서 50만 불 이상까지 가는 분야도 있다. (원자력발전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경우)

위에 언급되었듯, 거시경제에 대한 전망 분석을 직접 하지는 않으나,
여러 전문가들의 report 와 각종 scenario 분석을 종합하여
나름의 분석을 한후 financial model 에 적용시킬 거시경제 factor들을 도출해 낸다.


2. tax & legal 등 각종 legislation and policies outlook

대형 회계법인의 경우, tax 파트가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다.
따라서, 각 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국가마다 다르긴 하지만) lawyer 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전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법에 대한 업데이트, 향후 법률 변경, court practice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들을 거의 실시간으로 받고 있으며,
주요 사항의 경우, 분석 보고서를 펴내 고객사에게 tax & legal alert 형식으로 내보내고 있다.

물론, 연방국세청, 지역세무소, 및 법원 등에 alumni 를 포함하여,
인적 네트워크들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관련 정책과 법률에 있어,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들이 사업을 영위함에 있어, 그 사업 자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과 법률이 있을 경우, 그 법률의 향후 변화전망에 따라 사업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이 경우, 현 정책과 법률이 해당 기업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과,
특정 사업 (신규 사업 또는 기존 사업의 operation model 변화 등) 에 있어 향후 법률 전망이 어떤 식으로 변화될 지에 대해 자주 자문을 의뢰한다.

(ex.특정 비관세장벽 관련 세법, 각종 세금부담을 경중 시키는 세법, 또는 특정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보조금/subsidy 등이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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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드 코슬라는 난 인물이기 때문에, 또는 VC 펌이기에 저런 안목을 가지고 있겠지.

서두에 이분의 멘트가 VC에 한정될 수도 있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이유는 실제로 대기업이나 특정 단체, 또는 심지어 사모펀드(PEF)까지도 사업에 대한 투자의사결정을 내릴 때에는 특정한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업추진 부서에서는 회계팀이나, 세무팀, 법률팀, 투자심의위원회 등 각종 담당 팀들과 커뮤니케이션과 그들의 consensus 를 이끌어 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 역시 사업기획 못지 않게 많은 시간이 투입되어야 하는 '업무' 이다.

또는 이 사업을 시작하는데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가 필요할 경우에는
이들과의 네고 등 업무협의가 필요하다.


이때 사업추진 부서가, 수익률 분석따위 어차피 맞지도 않으니 볼 필요 없으니 2천억 을 이 조건으로 빌려주세요, 라고 한다던가,

현실은 사업계획서와 같이 진행이 안될테니, 그냥 그런거 만들지 말자라던가..


이 처럼 진행한다면, 그 사업은 절대 진행될 수 없을 것이다.

이렇듯 정형화 되어 있는 경우, 아직까지는 수익성 분석과 사업계획서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그러한 전망과 예측이 대부분 다 맞을 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이는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다만, planning 단계에서 얼마나 정교하고 논리적으로 예측을 해서, '기준' 이 되는 수치를 정하는 지가 관건이다.

이 기준을 토대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네고를 하여, 결론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사업계획 역시 마찬가지이다. VC 업계와는 달리(스타트업 등 벤처)
큰 조직들의 경우, 다양한 시나리오의 사업계획이 필요하다.

기준점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Corporate strategy 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급격한 사업환경의 변화가 올때, 내부적으로 기류가 변경되었을 경우, 이 기준점을 바탕으로 업데이트를 해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조직의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일종의 로드맵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현실에서는 아직도
이 두 가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모두들, 이 것이 100% 다 라는 믿음은 가지고 있지 않은 채 말이다.




P.S. 다음은 창업자에게 조언할 (VC)의 자격에 대한 코슬라의 코멘트이다. 이는 사실, 컨설팅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한다.
현실 역시 마찬가지 이다.


비노드 코슬라는 "실리콘밸리에는 실제로 창업의 경험이 없는 벤처 캐피탈리스트와 컨설턴트로 넘쳐난다. 사실, 그들의 조언은 무의미하다. 물론 예외도 있을 수 있겠지만, 창업자가 실제로 귀를 기울여야 할 대상은 실제로 스타트업을 경험하고, 창업을 했던 이들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실제로 코슬라 벤처스에 입사한 직원들은  스타트업의 멤버로서 3~4년의 시간을 보낸 후에야 다시 코슬라 벤처스로 돌아와 파트너의 자격을 얻게 된다고 한다. 비노드 코슬라는 "만약 명문대를 졸업하고, 혹은 MBA 과정 후 곧바로 벤처캐피털 회사에 취직하여, 파트너가 된 이들이 스타트업에 대해 무엇을 알겠는가? 그들은 멍청한 조언만 할 뿐이다"라고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