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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ing Talk/Interview

컨설팅업에서 요구하는 attitude.

Jeffrey.C 2014. 6. 16. 16:13

요즘은 로컬펌들 포함해서

컨설팅 펌들이 굉장히 많아졌지요. 그래서 
여기 저기에 많은 사람들이 입사해서 일해서.. 의미가 많이 희석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정통적으로 컨설팅업과 fit 이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타고난 컨설턴트라는 것이 있을까?
라는 이슈로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뭐 기준이야 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제가 바라보는 역량 적인 측면에서의 
타고난 자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자기만족에 의한 나태를 증오하는 사람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보통은 보고서 작업 또는 그를 위한 리서치 및 분석 작업 등이 되겠지요?)
quality 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자기 만족에 의해서 이정도면 돼... 
아,. 나중에 하지. 적당히 하지. 
이러한 태도를 참을 수 없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게는 자존심이 굉장히 강한 사람들이 보통인데, 본인이 작업한 것에 대한 quality 를
상대방(anybody) 에게 보여주었을 때, 지적질을 당하거나 quality 가 별로네 라는 소리를 듣는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게 보고서가 됐던, 리서치에 대한 분석 및 요약 자료든 상관없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가령, 리서치 업무를 맡았다고 가정해 보죠. 
어떤 사람은 정말 논리정연하게 잘 정리하면서, implication 까지 도출해 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내용 채우기에 급급한 듯, 본인이 정확하게 그 내용을 파악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원글 복사해서 리서치 해 왔다고 가지고 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분명 같은 것을 시켰는데 왜 다를까요?
뭐 후자의 사람이 머리가 딸리거나, 업무 능력이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보통 컨설팅 펌에 그런 사람이 있지는 않겠죠? 아니 있겠지만 많지는 않겠죠? 

그건 자신이 맡은 부분에 대한 산출물에 대한 본인의 자존심과 관련된 이슈입니다.
해당 부분에 대해 제대로 산출물을 만들지 못했는데, 과연 잠이 오는지..
제가 쥬니어일때는 quality management 때문에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밤을 새는 한 이 있어도 어느 정도 내용파악해서 들고 갑니다. 물론 쥬니어때 많이 깨지기도 했지요.

뭐, 정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될 시에는 
이런 approach로 해서 xx 와 tt 사이트에서 데이터를 다 긁어보고
dd 에서 발간된 리포트에서 자료를 파악해 봤지만, 해당 부분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기는 불가능했다.
어떠어떠한 이유로 온라인에서 찾기는 어려울 것 같고, 내부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서 파악하거나
내부자료를 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봐야 할 것 같다 정도로 대안을 마련해 갑니다.
이때, 시니어들은 approach와 source 등에 대해 들어보면 대충 사이즈 나옵니다.
이 친구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 했는지 아니면 허트로 했는지. 다 보이죠. ^^

정리해보면 어쨌거나 리서치의 사례에서 후자인 사람의 경우도, 본인은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으니까 그런 산출물을 들고 왔겠지요.
여기서 두 사람 간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전자의 사람은 한번 더 생각을 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한번 더 생각을 했을때 해야 할 것들을 하고, 
또 한번 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 생각의 결과로 인해 해야 할 것들이 보이고, 그 일을 했을 겁니다.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결과입니다.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고, 내용에 대해 보다 디테일한 내용을 찾아서 정리하게 됩니다.

퍼포먼스가 좋을 수 밖에 없으며, 설령 그 산출물의 quality 가 좋지 않더라도
이 사람의 노력에 대해서 높이 사게 될겁니다.
(단, 그 사람이 삽질한 것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요 ^^)


두번째, 머리가 좋은 사람

원래 전 머리가 좋은 사람이 컨설팅업무를 잘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얼마 전부터는 사람들이 일하는 것을 쭉 보면서 머리에 대한 업무능력 차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머리가 나빠도 컨설팅 잘 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그분들은 대부분 오퍼레이션 중심의 업무를 하거나 IT 컨설팅에 계신 분들일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오퍼레이션 하단으로 갈수록, 시스템 쪽 업무를 할수록 그 영역은 창의적인 생각보다는
실제 그 일을 잘 알고 있느냐, 해봤냐,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영역의 성격때문입니다.

머리의 차이는 logical thinking 과 creative thinking 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논리적인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상상외로 논리가 없는 글을 쓰거나 
논리가 없는 장표를 만들거나, 논리가 없는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해가 안 갔지만, 결국은 그런 생각을 잘 못하더군요.
물론 시간이 좀 지나면서 차츰 나아지겠지만서두요..

두 번째는 리서치나 분석을 할 때 적절한 툴이나 솔루션을 생각한다거나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솔루션을 만들어가야 할 때가 있는데 
이때도 머리의 차이는 퍼포먼스의 차이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부분은 주니어때는 크게 차이가 안 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느 정도 부분을 맡아서 처리하거나 프로젝트의 부분 또는 전체를 매니징 하는 단계로 갈 수록
산출물의 quality 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물론, 팀웍이나 client들과의 관계 및 업계 network 등이 있으나, 여기서는 개인의 역량 또는 자질을
 다루고 있으므로 논외로 하겠습니다. 다음기회에 한번 다뤄보죠 ^^)


두 가지를 쉬운 말로 정리해보면,
집요하게, 끈질기게 파고들 수 있는 사람
& 논리적/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


더 쉽게 얘기를 하자면,

진짜 열심히 노력하거나
아니면
머리가 좋거나.

물론, 둘다면 best 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