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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lls & Tools/Logical Thinking

전략 컨설팅 주니어들이 귀담아 들으면 좋을 메시지

Jeffrey.C 2023. 8. 7. 07:20

최근 최태원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전달하는 Msg.
특히, 단 기간 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전략 컨설팅 업계에서 귀담아 들어야 하는 메시지들이 보인다. 주니어 때부터 이런 이야기들을 자주 듣고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1.
"시킨 일을 잘하는 것을 넘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려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문제를 정의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시키지 않으면 일을 할 방법이 없다"

문제 해결의 시작은 문제의 정의에 있다. 가끔 문제를 정의하기 위해 용어에 대한 정의부터 재정립하고 가는 경우가 있다. (사실, 이 경우는 문제 자체를 정의하는 것 보다 의미가 없는 경우가 다수지만..) 그 만큼 정의란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인데, 실제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업무 스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컨설턴트들은 Key question(s) 이라는 명목으로 이 상황을 매번 접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문제를 정의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WBS (작업계획)의 기초 틀이 잡히게 되는 것이다.

2.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 다음 행동은 어떻게 행동하겠다는 내용이 필요하다"며 "그런 시나리오가 들어가야 토의가 이뤄지고, 더 나은 결정도 할 수 있다"

컨설턴트들은 소위 가설적 접근법을 선호하게 되어 있다. 현업과는 달리, 단 기간 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그럴 때 사용하는 접근법 중 하나의 기법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모든 가설이 사실로 증명되지는 않는다는 것인데, 이때 빠르게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위 plan B라고도 불리우는 다양한 백업 시나리오가 있어야 한다. 하나의 문제에 대한 가설이 있을 때, 그 가설과 함께 한 두 개의 추가 가설이 더 있어야 한다는 의미인데, 이는 문제 해결의 이슈 트리를 그리는 연습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는 스킬이다. 하나의 주어진 상황에서 2~3 가지의 다양한 해석이나 가설이 도출되고 그 중 가장 확률이 높은 안을 채택해서 나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원래 WBS는 시니어가 주도하되 여러 명이 논의하며 만드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러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존재) 앞의 확률 싸움에서 나왔던 다른 안(options)들에 대해 숙지하고 있고, 또 부분적 범위(Part Leader의 범위) 내에서 무엇을 가장 먼저 검증해 봐야 할 지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나아가, discussion/debate 에서도 통용되는 원리이고, 최 회장은 이걸 신입 사원들에게 주지 시킨 것이다.

3.
'AI도 회사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느냐'는 주제로 설문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구성원이 될 수 있고 없고를 논하기 전에 'AI가 구성원이 됐을 때 우리에게 어떤 혜택을 주느냐'를 먼저 고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다. 보통 문제를 대면했을 때, 주니어들의 고민에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컨설턴트들은 대부분 프로젝트의 앞 부분에선 Why 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인데, 관련하여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역시 문제의 정의를 제대로 해야 한다. Question을 어떻게 던지느냐가 어떤 결과(답변)를 초래하는 지를 잘 보여주는 케이스다. 'AI도 회사의 구성원이 될 수 있냐' 라는 질문은 다시 쪼개야 한다. 뭔가 더 생각을 해야 하는 질문인 것이다. 예를 들어, '구성원의 정의는 무엇일까?' 라던지 '구성원의 필요 역량/기준은 무엇일까?' 라던지.

두 번째, 이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의 본질을 생각해야 한다. 'AI도 회사의 구성원이 될 수 있냐' 라는 질문이 근본적으로 무엇을 알기 위해서 인지 또는 무엇을 하고자 해서 인지 등을 봐야 하는 것이다. 흔히, So what?, Why so? 와도 연계된 것인데, 왜 AI가 회사의 구성원이 되어야 하지? AI가 회사의 구성원이 되면 어떤 게 달라지지? 등으로 번역이 가능하다. 최태원 회장이 Right question으로 바꿔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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