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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 시장 전망에 대한 소고

Jeffrey.C 2023. 7. 12. 07:30
며칠 전 미 에너지 부 산하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National Renewable Energy Lab.)에서 북미 전기차 충전기(EVSE) 시장에 대한 리포트가 발간되었다. 얼마 전 ICCT (International Council on Clean Transportation: 미국 세법 501조에 의거하여 설립된 국제 기관)에서 발간된 리포트와 행간을 같이 하는데, 현실성과는 괴리가 있어 보인다.
가장 큰 괴리라고 보여지는 것은 급속충전기(DCFC)의 미래 비중인데, 전체 충전기의 1% 가 채 안 되는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는데(ICCT는 0.9%, NREL은 0.6%) 이는 공공기관의 시장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들이 시장은 연구하고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는 메커니즘의 최대 목표는 1) 어떻게 하면 EV의 보급률을 극대화할 것인가와 그를 위해 2) 어떻게 하면 최소의 비용으로 공공인프라(충전소)를 최대한 많이 확산시킬 것인가에 촛점이 맞추어 져 있기 때문이다.
부연 설명하자면, 미국은 80% 가 가정 내에서 충전하는 시장(Private home charger)으로 어떻게 하면 Low income 소비자들에게 EV를 최대한 보급할 것인가, 그리고 이를 위해 가정과 공공인프라에 비용 대비 효율적인 설치 시나리오는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공공확산 측면에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Commercial 들의 needs 와 시장의 목표(수익창출)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 했다.
공공기관의 메커니즘이 이렇다 보니, EV확산을 위해 가정 내 EVSE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론적으로 맞다는 것에 기본 철학을 두고 있으며, 그렇기에 DCFC의 비중을 낮게 보는 것인데, 현실적 시장 상황을 고려시, 집이나 공용시설물에 EVSE를 모두 공급 설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공적 자금으로 모두 보조하는 것은 쉽지 않음)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도 그렇고, 사실 정부도 이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북미 시장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25년까지 EV의 보급률은 약 20% 수준인데, Level2 완속 충전기(19.2 kW)로 이 수준의 EV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30 kW 나 그 이상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공공에서는 유틸리티 인프라에 대한 걱정도 클 것이다. 얼마 전 테슬라가 슈퍼차저를 초급속인 350 kW 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공표했었는데, 이러한 350 kW와 1 mW 급의 설치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1mW 급은 아파트 1~2개 동 수준의 전력 필요)
길게 보자면 EV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니, 결국 전기를 생산하는 전력 인프라와 배전에 대한 중요성도 아주 커질 것 같다. 어쨌거나 가까운 미래에 충전소가 현저하게 눈에 띌 것은 자명하다.
 
 
https://www.nrel.gov/news/program/2023/building-the-2030-national-charging-network.html?fbclid=IwAR0CKcJ-fFstzHfcoVooi5HJXrRslI___NdjCygAJWZzGk4TRyqf3lKln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