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ltants Blogger

Specialist vs Generalist 본문

Career Path Finder

Specialist vs Generalist

Jeffrey.C 2023. 7. 10. 07:23
1.
최근 한 후배가 커리어에 대한 질문을 했었다.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깊게 가지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고 폭 넓게 커버하는 커리어는 어떨까요?' 사실 내 기준에서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지만, 타인의 커리어를 생각해 봐야 하니 잠깐 뜸을 들인 후 답했다.
과거 T 자형 인재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의미와 유사하다. 답은 둘 다 장단점이 있으니, 당신의 커리어 골을 어떻게 셋팅하느냐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고 답했다.

 

2.
만약 다양한 섹터의 경험을 해보지만, 특정 분야에 대한 Domain Knowledge 의 깊이가 전문가에 미치지 못 하는 경우라면, 장점은 그 사람 만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레임워크일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오다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프레임워크 사고가 발달할 것이다.
이 프레임워크는 내가 그토록 강조해 오던 Structuring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일잘러의 필수 요건이기도 하다.
반면,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지는 못 한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한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 자신만의 기준으로 타 분야보다 자신 있는 섹터가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걸 강점으로 가져가되, 제너럴 리스트로 포지셔닝한다.

3.
반대로, 다양한 섹터의 경험을 해보지 못했지만, 특정 분야를 깊이 있게 파는 경우가 있다. 박사가 그러할 것이고, 한 회사에서 십 수년을 근무한 자들이 그러할 것이다. (물론, 순환보직이 있는 회사는 제외...)
이 경우는 매우 단순하다. 그 분야에서 실력자로 인정 받아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것이다.
다만, 그 섹터를 본인의 의지로 결정하지 않았거나(예를 들어, 그냥 취업이 되서 그 분야로 뛰어든 경우), 10년이 지난 뒤 해당 섹터가 재미없어 지지 않는 경우라면, 다행인 것이다.

 

4.
소위 컨설턴트라는 직업은(비단 컨설팅 뿐 아니다.) 제너럴 리스트에 가깝다. 그러다가, 팀장 시기에 특정 분야를 타겟하여 깊이 있게 파 볼 수 있다. 그래서 컨설턴트는 T 자형 인재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한다고 한다. (요즘은 A자형 인재라는 개념도 등장// 두둥)
전문 분야를 팔 때도 다양한 옵션이 있다. 예를 들면, 산업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고, Function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다. 인사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고, 재무자문 분야의 전문가가, 전략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다. 보통은 이러다가 Cross functional 하게 되지만.

5.
각설하고, 그 후배의 질문에 대한 답은.
당신이 계속 컨설팅을 하고자 한다면, 자신 있는 산업이나 섹터/유형(프로젝트의 유형)를 2~3개 정도는 만들어 놓고,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정 Indusrtry로 이직을 하고자 한다면, 그에 맞추어 산업이나 섹터/유형을 파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가 산업의 직군에 따른 기회가 오면 잡으면 된다.
만약, 당신이 특정 산업의 경험을 계속 가져가고자 한다면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다시 그 산업으로 가서 계속 일하던가, 아니면 커리어 체인지를 노려보던가. 이게 커리어 골이다.
프로젝트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문제가 대동소이하다. 문제의 정의가 명확하고,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첫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