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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에 대한 소고

Jeffrey.C 2024. 1. 31. 07:20



1.
흔히, 컨설턴트들은 업 자체가 기획을 하거나 결과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특성이 많아 실행력이 뒤쳐진다는 말이 많다. 나의 주관적인 견해는 좀 다르다. 컨설팅이라는 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중 skill-set에 대해서는 크게 3 가지 정도로 정리될 수 있다.

1) 대상 업무의 본질을 파악하는 방법
2)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3)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


2.
먼저 대상의 본질이라 함은 문제 뒤에 숨어 있는 정말 풀어야 할 대상을 말하는 것이다. 컨설팅에서는 문제를 정의하는 방법론들이 있는데, 방법론, 즉 업무를 하는 방식이자 기준점이 되는 것들을 의미한다. (방법론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알 만한 사람들은 이미 알기에 여기서는 생략)

논리적 문제 해결법은 사회과학적 문제들을 가장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론들이 정리되어 있는 logical thinking 을 의미하는 데 실행 자체는 물론 말 처럼 쉽지 않다.

커뮤니케이션이란, 버벌(Verbal)과 라이팅(Writing)을 의미하는데, 보고서 작업이란 말 할 것도 없이 컨설팅 출신들이 가장 잘 하는 분야다.

4.
실행력은 컨설팅 프로젝트에서도 도드라지는데, 프로젝트의 여러 task들을 하는 것들을 볼 때, '예를 들어' 고객사나 산업전문가, 내부 글로벌 네트워크 등 다양한 주체들과 커뮤니케이션이나 뭔가 action이 필요할 때가 많다. 그때 컨설턴트들의 실행력이 보인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to-do들을 보고 하나 씩 실행해 보는 것으로 단순화 시킬 수 있는데, 이게 실행력이다. 내 경험 상, 이 실행력이 우수한 사람들은 컨설팅 펌을 나가 다른 일을 할 때에도 실행력 하나는 매우 우수한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5.
결론적으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컨설팅에서는 '일 하는 방식', 즉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대한 스킬들을 배울 수 있다. 나아가서는 기업들이 어떤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고, 어떤 이해관계가 있으며, Top management 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의사결정 하는 지에 대해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컨설팅을 하는 것과 실행력에는 큰 상관 관계는 없다. 실행력은 그 사람의 성향과 의지에 달려 있다.

6.
최근 한 후배가 '상무님은 컨설팅이 정말 천직인 것 같아요. 최적화되어있는 것 같아요.'라는 말에 대답한 것들을 좀 정리해 본 글이다. 나는 컨설팅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특정 문제를 가지고 있는 조직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뭔가를 만들어 갈 때 더욱 신이 나는 스타일이다.

다만, 지금 내가 다루고 있는 문제들의 직접적 결과물이 페이퍼일 뿐인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