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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우즈벡 기사에 의한 사기 사건 본문

Russia & CIS Talk/Russia Talking

모스크바 우즈벡 기사에 의한 사기 사건

Jeffrey.C 2019. 9. 8. 05:04

1.
최근 모스크바 한인 사회에서 우즈벡 출신 기사가 고용주의 돈을 횡령하여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러시아는 잘 못하지만, 한국말을 잘 하기에, 한인들에게 이런 저런 많은 도움을 주어 평판을 쌓아갔다. 

그의 이름은 우마로프 카몰리딘, 일명 카몰. 1988년 12월 31일 생으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지역 출신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한국으로 건너가서, 약 8년간 생활을 했다. 공장 등지에서 일하며 한국어를 익혔기에 비록 문법은 엉망이지만, 말은 곧잘 한다. 향후 러시아와 한국내 한국인들에게 추가 피해가 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해당 글을 포스팅한다.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카몰이 하루는 중고차를 사서 재판매하여 단기 차익을 벌어오겠다고 하여 고융주(채권자)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고용주는 그러라고 크지는 않지만 목돈을 빌려줬다. 

카몰은 그 고용주에게 해당 차를 자기 지인에게 판매를 했는데, 택시를 하면서 돈을 벌어 갚는다며 8월 말(2019년 8월 31일)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다. 하지만, 8월 말이 되어 돈을 못 갚는다고 4일만 말미를 달라고 하더니, 9월 1일 일요일 아침 잠적한 것이다.

 

우마로프 카몰리딘. 일명 카몰로 통용된다. 이것은 그의 운전면허증이다. 사마르칸트 집 주소도 나와 있는 듯 하다.


2.
우선, 러시아어 보다 한국말을 잘 하기에, 이 사람은 러시아 내에서 한국인과 관련된 일을 하려고 할 것이다.
(직전에는 우즈벡 내 현대 쪽 건설 현장에서 기사로 근무했었다고 한다.) 또는 한국에서 공장 같은데에서 직장을 잡으려고 할 것이다. 보수가 적은 우즈벡에서는 있기 힘든 상황이라, 러시아나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한국인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를 막고자, 이 사건에 대해 가급적 널리 알리고자 한다.

물론, 모스크바 경찰 당국에 신고도 할 예정이다. 

 

카몰의 여권 사본이다. Passport ID. AB3901512. 참고로 카몰이 최근에 거주하고 있던 곳의 주소는 아래와 같다. Можайское ш., 136а, Одинцово, Московская обл., 143005Mozhayskoye Shosse, 136а, Odintsovo, Moskovskaya oblast', 143005모자이스꼬이예 쇼세 136a, 아진쪼바, 모스콥스까야 주.


3.
그는 지금 현재는 둘째의 출산으로 사마르칸트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갔을 것이다. (9월 초 기준)

카몰은 그의 동료인 키르기스스탄 사람과 공모를 한 것이거나, 그 키르기스스탄 사람을 이용한 것 같다. 카몰의 말에 따르면, 일단 차(사진 속 차량)는 키르기스스탄 국적 요크벡(마찬가지로 우즈벡 이름) 이 소유하고 있고, 그는 저 차량으로 택시를 운행 중이라고 한다.

 

차량 정보. 저 현장에서 거래가 이루어 졌는데, 돈을 줄 때 목격자들이 있기는 하다.

 

재미있는 것은 카몰이 잠적하기 전, 요크벡의 여권과 거주등록증, 마이그레이션 카드 원본을 나에게 건내고 갔다. (물론, 분실처리 후 재발급하면 그만이지만.)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하토보예프 요크벡. 현재 차량으로 택시 운행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카몰이 잠적하기 전날, 이 친구의 여권(신규 여권 포맷)과 거주등록증, 마이그레이션 카드를 주고 갔다.


4.
카몰은 해당 차량 여권을 받아 올테니, 4일 간의 말미를 달라고 한다. (러시아에는 차량의 여권- PTS가 있다.)

하지만, 차량 여권 대신, 요크벡의 문서를 가지고 왔다. 4일 간 택시 영업을 해서 돈을 벌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알아보니 차량 여권은 택시 운행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었다.

차량 여권에는 실 소유주 정보 등이 있기에 그것을 보여주기 싫었던 것이고, 이미 그때 튈 결심을 한 것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크벡의 거주등록증. 주소가 나와 있지만, 실 거주지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우선, 현지 및 우즈베키스탄 경찰 및 관련 조직에 고소와 함께 수배 조치를 취했으니, 조만간 소식이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