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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신중하게

Jeffrey.C 2023. 7. 17. 07:30

흔히, 스타트업에서 강조하는 여러 가지 중 하나가 이것이다.

"우리는 높은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스타트업이라 지식이나 경륜이 풍부한 전문가가 부족하고, 일손이 딸리는 것은 일반적이겠지만, 그래도 자유도와 함께 실력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많이들 이직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사람이 많이 없다 보니 서로 바쁘고 그러다 보니 뭔가 가르쳐 줄 기회가 적다. 그냥 알아서 하는 것이 바로 그 자율성의 실체인 것이다. (심지어 대표가 이상한 곳은 그 책임까지 담당자에게 씌우기도) 이건 경험 안 해 본 사람은 모른다. ㄷㄷ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힘들긴 매 한 가지다. 슈퍼스타가 나타나서 신/성장 사업을 이끌어 주는 등 좋은 인재 모시기를 희망하지만, 막상 현실은 거기에 갈 만한 사람들이 오는 것이다.

직원들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스타트업들도 그러한 직원들이 전문직이나 안정적인 직업을 포기하고 뭔가 걸어볼 만큼 매력적이어야 인재들이 간다. 그것도 아니라면 대표나 임원들이 정말 실력자거나 명성이 있는 자들이어야 한다. 그렇지도 않은데 월급이나 인센티브도 쥐꼬리 만하게 준다면, 어떤 인재들이 가겠는가.

처우나 조직문화가 좋지 않으면 실력자들은 떠나기 마련이다. 버티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둘 중 하나다. 뭔가를 쥐고 있거나, 어디 갈 능력이 안 되는 것.